호주 대학, 원주민 관련 교육 의무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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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호주 대학, 원주민 관련 교육 의무화 논란
글쓴이	감자유학	날짜	2012.01.19	조회수	14660
\'문화 전쟁\' 우려 vs \"애보리진 이해 확대\" 호주 대학들이 의무적으로 애보리진(원주민) 관련 교육을 할 예정이어서 대학 내 문화적 충돌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호주 38개 국·공립대학 모임인 유니버시티스오스트레일리아(UA)는 최근 발표한 대학 교육 가이드라인을 통해 애보리진에 대한 지식과 문제해결을 위한 관점 등을 교육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의무적으로 개설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남호주대가 처음으로 학부과정에 애보리진 관련 과목을 개설했다. $\"\"$ 찰스스터트대는 오는 2015년까지 관련 과목을 개설하기로 하는 등 UA 회원 대학 모두가 시차를 두고 가이드라인을 준수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대학들은 애보리진 교육과정 개설이 자칫 \'문화 전쟁\'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어 향후 대학들이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주목된다고 호주 언론들이 17일 전했다. 2009년 26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대학들이 의료와 비즈니스, 법률, 사회학, 교육, 예술 등 과목에 애보리진 관련 내용을 넣어 교육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이미 어느 정도 애보리진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있는 만큼 별도의 교육과정을 만드는 게 합당하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이번 가이드라인 개발에 참여한 서던크로스대 총장 피터 리는 \"애보리진 출신 학생들을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대학 캠퍼스에 애보리진의 이해를 돕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애보리진 교육과정 개설이 문화 전쟁을 야기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애보리진 관련 전공을 택한 학생뿐만 아니라 호주 대학생이면 누구나 애보리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의 애보리진 인구는 전체의 2.5%이지만 전체 대학 지원 학생 가운데 애보리진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1.1%에 머물고 있다. 애보리진은 영국 이민자들에 의해 오지로 내몰려 살고 있으며 수명이 호주인 평균에 비해 17살이나 짧고 영아 사망률과 실업률도 훨씬 높아 호주 연방정부가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08년초에는 연방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애보리진에 가해진 과거의 학대정책에 대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이후 애보리진 지원책이 잇달아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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