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집구하기

이번 리뷰는 영국에서 집을 구하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보통 장기간 해외에 머무르게 되면 홈스테이보단 쉐어하우스나 플랏을 구해 살곤 한다. 일단은 홈스테이보단 좀 더 자유롭기도 하고, 하프보드로 저녁까지 신청을 해놨지만 외식을 하는 경우가 잦다 보니 돈을 더 낭비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보통 학생들은 홈스테이를 한 두 달 정도 지내다가 집을 구해 나가는 것을 선택한다.

나 또한 홈스테이를 2달 살고 다른 집으로 집을 옮겼는데 집을 옮겼을 때 내가 집을 구했던 방법을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나는 스페어룸이라는 어플을 가장 많이 이용했었다. 아마 에어비앤비와 더불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어플이 아닐까 싶다. 스페어룸을 살펴보자면 일단은 내 위치를 먼저 지정을 해야한다.

   나는 학원과 가까운 거리로 자리잡고 싶어 브라이튼과 호브 중심으로 방을 검색해 보았다. 그러면 여러 집 등의 가격선, 입주가능 한 날, 보증금 등 간단한 정보가 먼저 죽 나열이 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일단 위치이다. 브라이튼 앤 호브라고 나와있어도 막상 눌러서 지도를 보면 굉장히 먼 곳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서 나는 가장 위쪽에 GPS모양의 아이콘을 눌러 위치부터 살펴본 후 상세 설명을 찾아보곤 했었다.

    물론 가격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500파운드라고 비교적 싸다 해서 들어가보면 상세설명에 추가 빌이 포함이 안되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니 꼭 상세설명을 읽어보고 예산안에 적합한지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좀 더 금액이 싸다 싶어 자세히 보면 기간이 다른 경우가 있다. 보통 우리는 한달이라 하면 30일 또는 31일을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여기는 집마다 다른 기간으로 금액을 측정한다.

PCM=Per Calendar Month 한달 / PM=Per Month 4주 / PW=Per Week 1주 

라 생각하면 금액이 어느 정도 가늠이 될 듯하다. 

그렇게 금액도 위치도 맞는 집을 찾고 난 다음에는 집주인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여기서 한군데만을 마음에 들어서 한곳만 보낸다면, 연락이 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선택권을 골라놓고 여러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놓는 것이 좋다. 이왕이면 뷰잉도 많이 다녀보고 해야 나중에 집을 다시 옮기는 일이 없을 것이다.

여기서 연락하는 사람은 집주인이 될 수 도 있고 그 집에 거주하는 다른 세입자일 수도 있다.

나의 첫번째 뷰잉한 집은 호브의 대형마트 근처였는데 학원과의 거리나 근처에 대형마트가 위치한 점, 근처에 호브도서관 또한 있어서 지리적인 위치는 굉장히 좋았으나 집 주인이 없이 3명의 학생들이 같이 주방과 욕실을 쉐어하던 집이라 공동 구역의 청결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그래서 연락하던 분께 다른 곳이 더 마음에 든다고 죄송하다 답장을 하니 더 저렴한 다른 곳이 있다면서 그 곳을 뷰잉해보라는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 

결론적으로 그 집을 뷰잉해 보진 않았지만 어떤 경우든 뷰잉 후에 더 좋은 제안이 올 수 도 있으니 무조건 여러곳을 뷰잉해보는 것이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질 듯하다. 

그리고 나의 경우는 몇 주 전에 보내놓은 메시지가 늦게 답장이 와서 집을 구하는 시기를 놓치기도 했다. 되도록이면 미리미리 집을 찾아 메시지를 보내놓고, 홈스테이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미리 말을 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스페어룸에서 마음에 드는 집을 찾지 못하였다면 영국사랑 사이트도 한번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영국사람은 브라이튼 지역에는 집이 많이 올라오진 않지만 간혹 올라오기도 해 괜찮은 집을 뷰잉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