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욤~~

최신글 업로드한지 단 하루만에

하야쿠 컴백하였답니당~~ 룰루랄라~~^^

그럼 Go Ahead~~ 할께요~~

제가 오랫동안 영국 대도시인 런던 생활하면서 느낀점은

영국이라는 나라는 우리나라 못지 않게 교육열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갑자기 교육열 얘기하니깐....

무분별한 우리나라의 현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네요...ㅠㅠ

솔직히 터놓고 말해서, 저는 제가 태어난 나라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만...

교육체계 자체에 대해선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이랍니다.... ㅡㅡ

공교육 자체도 문제거니와 사교육.....ㅡㅡ

학부모들의 무분별한 사교육비 지출.... 이는 한국 경제 전반에도 크나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차!! 영국 얘기 하다가 잠시 딴데로 샜었네요.. ㅎㅎ

영국의 높은 교육열에 감탄하다보니 한국의 교육열과 오버랩됐었네요... ㅎㅎ

저는 지금 3번쨰 홈스테이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지금의 홈스테이를 포함해서 제가 거쳐갔었던 그 이전의 홈스테이 가정 모두

호스트 가족 슬하에 자식이 한 명씩 있었답니다...

와!! 호스트 패밀리들.... 교육열... 진짜 여왕 빰치는 수준입니다.... ㅎㄷㄷ

제가 만일 교육열이 유독강한 영국인으로 태어났더라면

감당못했을 겁니다....ㅡㅡ

교육열이 높다는 의미는 한편으로는 부모가 자식의 인생을 결정한다는

측면에서 부분적으로 일치한다고도 생각합니다....

저는 아무리 부모님이라 할지라도

제 인생을 마음대로 결정하는 거.... 도저히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제 인생은 제가 결정해야지요... 누가 결정하겠습니까...

제가 2번쨰 홈스테이에서 머물렀을 떄의 일입니다....

그 당시, 제 호스트 마더 슬하에 11살먹은 안나 벨라라는 딸아이가 있었습니다....

안나의 아버지... 그러니까 당시 제 호스트 파더도 전직 가수....

이 집은... 가족 대대로 그 구성원 중 한 명이 가수였다는 흥미로운 이력이 존재한답니다...

안나의 부모.... 그 사람들... 교육열 진짜 소름끼칠 정도로 집착력이 강했습니다...

딸을 가수로 만들기 위해...

명문학교 진학을 목표로 안나에게 엄청난 양의 공부를 시키고...

게다가 사교육비까지 들여가면서 레슨까지.....

한 마디로 그 사람들은 딸의 인생을 애초부터 결정지어버린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저한테는 좋은 사람들이라고는 하지만....

딸한테는 한없이 엄한 부모이지요....

제 3자의 입장에 있는 저로서는...

넘쳐나는 과제더미 및 레슨 등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잇을 안나를 생각하면

마음속으로는 한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답니다... 흑흑흑....

가엾은 딸아이....

안나.... 아직 11살이라서 철없는 아이긴 하지만....

저한테는 제 친동생 같은... 사랑스러운 아이랍니다...

그 집을 떠난 지금까지도 말입니다....

이러한 현실에 처한 안나가 가여웠지만....

제가 그녀를 위해 해줄 수 잇는 것이라고는 그녀의 숙제를 도와줌으로써

조금이나마 그녀의 부담을 덜어주는 일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그녀의 숙제를 도와줄 떄마다 그녀는 쌓이고 쌓인 스트레스를

모조리 저한테 풀어버리곤 하였지요....

그것 떄문에... 싸우기도 어찌나 많이 싸웠는지....

그 아이.... 제가 그 집을 떠나기 며칠 전부터는

자신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강요하는 부모와 말다툼하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 히스테리까지 부리더군요....

하지만 저는 안나가 히스테리를 부리더라도

그녀를 이해할 수 있엇습니다....

1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그 많은 것들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겠지요.... 흑흑...

오죽하면.. 제가 그녀를 지옥에서 구출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겠습니까....

하지만... 저한테는 아무런 힘이 없었답니다... ㅜㅜ

그저 마음속으로 안나가 잘 되기를 비는 수밖에요...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이나마 위안은 되었을지라도

가슴이 사무치듯이 눈물이 샘솟는 것만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듯 제 2번째 홈스테이에서 있었던 일들....

안나를 생각하면 한국에 돌아오더라도....

아니 평생.... 잊지 못할 메모리가 될 것 같습니다....

영국생활하면서 가장 가슴아팠던 추억 가운데 하나라고나 할까요....

지금쯤 안나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가까운 시일 내에

안나의 어머님께 메일을 보내야겠네요 ㅎㅎ

안나의 건투를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