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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날씨 (2월~5월)

조회수 : 2,425 | 댓글수 : 0

글쓴이 김윤재

영국에 오기 전부터 영국 날씨에 대해서 걱정이 많았다.

영국하면 맨날 비가 오는 나라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히 비만 오고 그렇게 추울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섬나라기 때문에 안 추울거라고 생각했다.

예상과는 다르게 굉장히 추운 나라였다.

엄마가 가기전에 휴대용 전기 장판 챙겨가라고 말했었지만

2월에 가기 때문에 겨울은 다 끝났을 거라 생각해서 안 챙겨갔었다.

게다가 패딩같은 건 하나도 안 챙겨갔었다.

내복이나 옷을 많이 껴입으면 될거라고 생각했었고 여름에 오기 때문에 짐을 늘리고 싶지 않았었다.

결과적으로는 잘못된 판단이였다.

일단 2월은 정말 최악의 날씨였던 거같다.

비도 굉장히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고 온도까지 낮았었다.

처음 한달은 홈스테이에서 살았었는데

물론 라디에이터가 있었지만 정말 방이 너무 추웠다.

이불을 덥고 내복에 옷을 껴입었음에도 너무 추워서 얼굴까지 이불을 덥고 웅크리고 잤었다.

거의 밖에서 자는 거같았다.

(추운 거 빼고는 뭐 불편한 건 없었다.)

2월, 3월은 비도 많이 내렸다.

우산을 써도 소용 없는게 바람이 많이 불어서 머리빼고 다 젖는다.

바람막이 가져온 게 정말 좋았던 점이 금방 마르고 방수도 잘되기 때문에 제일 유용했다.

우산 안쓰고 바람막이만 입고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2,3월 거의 평소 날씨다.

패딩을 가져오면 좋은 게 학원같은 실내는 또 덥기 때문에 옷을 많이 껴입으면 벗을 수가 없지만

패딩은 벗을 수 있기 때문에 좋다.

영국은 눈이 조금만 와도 대중교통 운행을 잘 안한다.

그래서 한번은 눈이 와서 학교가 휴교한 적도 있다.

페이스북에 공지가 뜬 것을 캡처했던 것이다.

이 맘때에 뉴스보면 스코트랜드 이런 곳은 눈때문에 난리가 나있었다.

그러다 4월 중순 이후부터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갑자기 20도가 넘어가고 해변가에 사람들이 넘쳤다.

이 쯤부터는 학교 끝나면 자주 해변에가서 맥주마시면서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곤 했다.

하지만 그래도 아침에는 종종 쌀쌀하다.

그래서 안에는 반팔 입고 겉옷 하나 입었다.

겉옷은 수시로 가지고 다니면 좋았다.

그늘만 가도 서늘한 곳도 많기 때문에 반팔만 입자니 좀 춥다.

5월은 거의 화창한 날이 대부분이였던 거같다.

가끔은 반팔만 입고 다닌적도 있었다.

화창한 날은 날씨가 정말 좋다.

새로 옮긴 플랏에는 방에 햇빛이 잘 안들기 때문에 서늘하고 추웠다.

그래서 5월까지도 종종 라디에이터를 켜야했다.

친구한테 휴대용 전기 라디에이터를 빌려서 추울때 마다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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