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mbassy Cambridge에서 어학연수 중인 학생입니다

이번에는 학원에서 했던 액티비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하나를 소개해드릴려고 해요

그것은 바로 초콜릿 퐁듀 활동이었습니다 ㅎㅎ

학원 액티비티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것도 많지만 학원 내에서 진행되는 것도 많아요

초콜릿 퐁듀는 학원 내 식당에서 진행되었던 액티비티였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초콜릿 퐁듀 말고도 컵케이크 만들기 쿠키 굽기 등의 활동도 있었다고 합니다.

영국이 디저트가 다양하고 사람들이 차와 디저트를 함께 즐기기 때문에 학원에서 이런 활동도 하는 것 같아요

차 문화가 발달한 영국은 그에 따라 차와 어울리는 디저트들도 다양하게 있어요

한국에서 밥을 먹고 후식을 먹으러 커피숍을 가듯이 영국 사람들도 간단한 점심 식사 후 차와 디저트를 즐기고는 합니다.

보통 커피도 많이 마시지만 그보다는 차를 많이 찾는 거 같아요.

퐁듀는 물론 영국의 디저트는 아니지만 학원에서 학생들이 함께 즐기기에 괜찮은 액티비티라고 생각을 해서 초콜릿 퐁듀라는 활동을 넣었다고 해요.

이 액티비티 역시 오후 수업이 끝난 뒤 3시부터 진행이 되었고 2파운드를 내고 참여를 했어요.

재료 같은 경우는 학원 선생님께서 사오셨고 학생들은 재료 손질부터 뒷정리까지 함께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오스트리아에서 온 두 남자 형제가 초콜릿에 찍어먹을 딸기를 먹기 좋게 자르는 모습입니다.

사진 왼쪽 아래의 친구는 국제 나이로 10살이었는데 학원에서 가장 어렸던거 같아요. 두 형제는 학원에 1주밖에 없어서 많이 친해지지는 못했어요.

유럽 친구들은 대부분 9월 학교가 시작하기 전 홀리데이에 길게는 4주 짧게는 1주에서 2주 학원에 머물다가 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위의 사진은 초콜릿이 녹고 있는 모습이에요.

이탈리아에서 온 줄리아라는 친구가 열심히 저어가면서 녹이고 있어요 ㅎㅎ

이 친구도 퐁듀를 직접 해먹은 경험은 없었다고 해요. 초콜릿이 녹는 동안 친구들과 각자 제일 좋아하는 디저트 얘기를 하기도 했고 각자 나라의 맛집을 소개하기도 했어요. 저는 디저트 중에서 여름에는 빙수를 많이 먹는다고 했는데 유럽 친구들에게는 처음 듣는 디저트였기 때문에 사진 보여주면서 열심히 설명을 해줬던거 같아요.

아래 사진에서 왼쪽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친구는 노라라고 스위스에서 온 친구였는데 오랜만에 먹는 퐁듀여서 설렌다고 하면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퐁듀집과 스위스에 놀러오면 꼭 가야할 곳들을 이야기 해줬어요.

초콜릿 퐁듀 만들기 액티비티는 물론 퐁듀가 맛있어서 행복했던 활동 중 하나였지만, 

친구들과 함께 뭔가를 만들어가서 더 재밌고 신났던 경험이었어요.

그냥 앉아서 대화하는 것이 아닌 무엇인가를 같이 만들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편하게 대화를 할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