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지나고 드디어 제가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너무 우울합니다 ㅠㅠ 정말 잊지 못할 것 같고 꿈 같았던 5개월이에요. 오늘은 마무리 하는 차원으로 런던 어학 연수를 하면서 좋았던 점 및 아쉬웠던 점을 써보려고 합니다.

1. 좋았던 점

1) 날씨

영국 날씨 비 너무 자주 와서 별로다 라는 분들이 많고 실제로 런던 거주하는 대부분이 영국 날씨 이상하다고 뭐라뭐라 하긴 하는데 제 입장에서 영국 날씨는 저희 한국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8월 초에 런던에 처음 왔을 때 한국처럼 엄청 더울걸 예상하고 반바지에 반팔 입고 왔었는데 날씨가 꽤 쌀쌀했고 그늘에 있을 땐 심지어 춥기까지 했었습니다. 그 당시 한국은 누진세 얘기가 나올만큼 더위가 장난 아니었죠..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런던 날씨가 저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2) 볼거리

영국하면 런던, 런던하면 영국 할 만큼 런던은 영국의 수도이자 최고의 관광도시이기도 하지요. 정말 5개월 동안 지루할 틈이 없을만큼 볼거리가 풍부했던 도시, 잊지 못할 것 같네요.

3) 사람들

신사의 나라라고 불리는 영국은 지나가다가 살짝 스치기만 해도 다들 공손한 말투로 Sorry 하고 지나갑니다. 런던엔 노숙자가 꽤 많은데 다른 유럽 나라의 노숙자들과 비교해 봤을 때 런던은 노숙자들까지 공손하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에요 ㅋㅋ

4) 축구

영국하면 유명한게 또 축구죠. 저 같은 경우 거의 축구에 미치다시피 살아왔기 때문에 런던 연고의 첼시팬인 저에게 런던은 정말 천국 같은 공간이었어요. 항상 한국에 있으면서 TV로 축구를 보는데 슛이 골대를 빗나갔을때 머리를 부여잡는 관중들을 보며 나도 저중 하나가 되고싶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 정말 원없이 그 꿈을 이루게 되었죠.

2. 아쉬웠던 점

1) 날씨

날씨는 좋았던 점이기도 한 반면 아쉬운 점도 많았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비가 너무 자주 와서이죠. 홈스테이에 지내면서 주변에 공원에 농구장이 있길래 거기서 농구 좀 하려고 농구공을 샀었습니다. 근데 제가 농구하러 갈 때마다 비가 오더라구요.. ㅋㅋ

2) 음식

영국은 음식으로는 정말 알릴게 없어보이는 그런 나라인 것 같습니다. 저야 뭐 아무거나 다 잘 먹어서 크게 문제될 건 없었지만 가끔씩 불평이 생기게 되긴 하더라구요.

3) 물가

정말 살인적인 런던 물가.. 사실 이게 런던에 오지 않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네요. 많은 사람들이 돈 문제만 되지 않는다면 런던으로 오고 싶어합니다.

4) 스마트폰

한국에선 지하철에서도 데이터 빵빵 잘 터졌는데 런던은 튜브만 타면 불통이 됩니다. 기차타고 런던 근교나 다른 도시에 가면서도 데이터가 불안정한 모습을 많이 보였구요. 제가 생각하는 영국보다 한국이 나은 점들중 가장 강점이 이 부분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