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번엔 미국의 길거리 응원 모습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월드컵시즌만 되면, 붉은악마분들이 길거리에 모여서 다같이 응원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요.

그 모습이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모습은 아니랍니다.

지난 6월, 미국의 농구 시리즈인 NBA Final의 결승전이 열렸는데요.

결승전 진출팀중 하나는 샌프란시스코가 속해있는 Bay area가 연고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olden State Warriors)였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당시에 샌프란시스코를 돌아다니다보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마크가 그려진 모자, 티셔츠등 각종 기념품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답니다.

제가 길거리 응원을 하러간 날도 마찬가지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농구경기가 예정되있었는데요.

길거리 응원이 미국에도 있다는 소식을 들은 저는 길거리 응원을 하러 샌프란시스코 시청 앞 광장으로 갔답니다.

여기가 사람들이 모여서 길거리 응원을 하는 시청 앞 광장이에요.

제가 도착했을 땐 경기가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사람이 별로 없었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제 뒤쪽으로 3~4개의 푸드트럭이 음식을 팔고있었어요.

돗자리에 담요까지 풀 세트로 준비해와서 응원을 하는 사람들, 학교마치고 온것 같은 책가방 하나만 메고 온 사람들,

연인과 함께 응원하러 온 사람들까지....정말 다양한 종류의 응원하러 나온 사람들을 봤어요.

미국의 길거리 응원도 위에 보이는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같이 구경하다가 득점 찬스가 생기면 한목소리로 응원하고,

득점하면 환호하고, 실점하면 아까워하는 등 우리나라의 길거리 응원과 크게 다르진 않답니다.

단 우리나라와의 차이점이라면 우리나라는 대체적으로 길거리에서 응원가를 다같이 따라부르거나, 특정 구호를 다같이 하는등

많은 사람들이 몇가지 정해진 응원방법을 다같이 하는거라면

제가 봤던 길거리 응원에서는 딱히 우리나라처럼 사람들이 특정 말이나 행동으로 다같이 응원을 하진 않았답니다.

TV 중계로 보이는 경기장 내부 관객들은 우리나라처럼 구호도 다같이 하고 그러는데, 미국의 길거리에서는 그러지 않는것 같아요.

오후에 시작했던 경기가 밤이되서야 끝났어요.

그렇게 경기가 끝나자 사람들이 짐을 챙겨서 각자 뿔뿔히 흩어졌답니다.

보통 밤에 흰색 불빛으로 시청 건물을 비추는 경우가 많은데, 저날엔 위 사진처럼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시청건물을 비췄답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상징색이 파란색과 노란색인데,

아무래도 시청측에서 당일에 큰 농구경기가 있으니 일부러 시청을 비추는 불빛 색을 변경한것 같아요.

미국같은 서양국가들에는 개인주의적인 사람들이 많아 공동체 활동들을 안할것 같다는 선입견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이런 모습들을 보면, 미국도 사람 사는 곳 같지 않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