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에서 학원을 다니면 학생증을 받게 됩니다.

학생증으로 학원에서 학생임을 증명할 수 있는 것 외에

어떤 혜택들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영화할인 혜택을 몇 번 받았습니다.

브리즈번 시티 내 Target은 영화가 비싸다고 합니다.

사실 직접 물어본 것은 아니라서 확실한 정보는 아니지만,

주위사람들이 몇몇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와,

네이* 검색 결과 영화 한 편에 15불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화요일은 무비데이같은 날이라 평소보다 저렴하다고 합니다만, 

사우스뱅크가 더욱 저렴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멀긴 하지만

운동도 되고 경치도 구경할 겸

사우스뱅크에 있는 영화관을 이용합니다.

사실 많이 멀고, 다리도 아프고, 경치도 더 이상 감흥이 없지만,

영화가 반값 정도이니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어른은 8.5불입니다.

저의 경우 학생증을 보여주면

꼼꼼히 검사를 한 후에

학생요금으로 할인을 해줍니다.

대충 보고 말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꼼꼼히 검사 합니다.

동생과 영화를 보러 갔을 때 동생은 학생증이 없어서

정직하게 어른 요금으로 보았습니다.

호주는 잘못하면 벌금이 워낙 세서

하지말라는 것은 안하고, 속여서 들킬 것 같으면 안하고,

가급적 정직하게 사는 것이 낫다는 것이

호주에서 한 달 생활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어쨌든 저의 경우 그동안 영화를 네 번 정도 보러 갔는데

첫 번째는 학원 입학 전이라 어른 요금을 냈고,

두 번째는 5.5불, 세 번째는 6.5불, 네 번째도 6.5불을 냈으니

한 달간 총 7불정도 할인을 받았습니다.

샌 안드레아스, 미니언, 주라기 월드, 테드2

다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다, 이해하지 못했지만..

꼼짝없이 영어를 들어야 하는 상황들이 많지 않은데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면

변수 없이 두 시간 정도는 집중해서 영어를 들어야 하니

영어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우스뱅크에서 영화를 보는 날에는 시티후퍼를 타고 집에 오곤 합니다.

야경이 참 예쁜데 제 폰이 담아내질 못하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