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유학을 마치고 호주에 가기 전 일주일 정도 한국에 들렀습니다.

호주에 일을 목적으로 가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저는 우선 영어 공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감자유학에서 상담을 받고

브리즈번 시티에 있는 Browns에 등록하였습니다.

저는 아이엘츠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엘츠 코스를 신청하고 싶다고 하였으나,

일단 학원에 가서 레벨 테스트를 받은 후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야만

아이엘츠 코스를 수강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떨어지면 부끄러울 것 같아서

그냥 제너럴 코스로 등록한다고 할까.. 도 생각했지만,

안되면 말고.. 라는 생각으로 그냥 아이엘츠 코스를 신청하였습니다.

(혹시나 하고 찾아보니 책자에 아이엘츠 반을 수강할 수 있는 요건이 나와있어 첨부합니다.)

첫날 도착하니 서약서 같은 것을 몇 장 주고는 작성하도록 합니다.

솔직히 영어를 아주 아주 못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모르는 단어들이 많아서 사전 찾아보면서 작성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고 있나.. 싶어서 주위를 돌아보니

다들 잘 작성하고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한 동생은

이해를 못해서 대충 체크할 만한 곳에 눈치껏 체크했다고 합니다.

저만 그랬던 것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작성 후에는 레벨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처음에 라이팅 시험지를 나눠주고 시간 안에 작성하도록 합니다.

문제가 자기소개, 취미 이런 것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라이팅 테스트가 끝나면 스피킹 테스트가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저는 선생님 1명, 학생 2명 이렇게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거의 자기소개 위주고, 전공이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하였는지, 그것에 대해서 설명하는 정도였습니다.

저는 아이엘츠 반만 들어가면 되어서 그런지 디테일한 레벨테스트가 필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리스닝과 리딩테스트는 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리스팅과 리딩테스트를 컴퓨터로 응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나누어 주었던 파일입니다.) 

테스트 후에 리셉션으로 가니 

벽에 잠깐 서라고 한 후 디카로 사진을 찍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학생증의 사진으로 쓰여 집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화장도 조금 신경 쓰고, 옷도 좀 예쁘게 입고 갔을 텐데

속상한 마음으로 학생증을 받았습니다.

학생증은 사진을 찍고 1~2시간 정도 안에 나눠줬습니다.

(학원 학생증 입니다.)

오전에는 테스트, 학원과 시티견학을 한 후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오리엔테이션을 하고는 수업을 마쳤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오직 영어로만 설명을 듣고 소통을 하려다보니

긴장을 놓지 못해서 그런지 정말 피곤했던 하루였습니다.  

(Ann st에 있는 학원 입구. 제너럴 코스는 Adelaide st에 위치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