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나 백팩을 예약할 때 저는 주로 아고다라는 사이트를 이용합니다.

한국에서 브리즈번에 오기 전 YHA백팩 4인실을 이틀 예약했습니다.

다른 백팩에 비해서 후기도 좋고, 한국에서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서 크게 생각하지 않고 바로 예약을 하고 왔습니다. 

안에 개인 사물함도 있고 시설도 나쁘지는 않지만 백팩은 백팩인지라 편하지만은 않았고,  

초기에 해야할 것들이 많아서 안에서 친구를 사귀거나 하지도 못했습니다. 

저는 썬브리즈번 사이트를 보고 집을 구했습니다.

검트리 사이트도 같이 검색을 했는데

검트리에 올라와있는 집들은 한인이 하는 쉐어보다 비싼 편인 것 같습니다.

시티 중심에 있는 좋은 아파트들을 포함해서 5군데 정도 직접 방문하였고,

이후에 친구들이 집을 구하느라 같이 다닌 것을 포함하면

최소 10군데 이상은 방문해서 집을 봤습니다.

처음에는 사실 집에 대한 기준이 없었는데

여러 군데 다니다보니 나름대로의 기준이 생겼고,

첫째는 절대로 거실 쉐어가 있는 집에 가지 않는다는 것이었고,

2층 침대에 너무 좁은 곳이나 평소에 관리가 안 되어있는

특히 주방이 더러운 집은 가지 않는 다는 것이었고, 가

급적이면 외국인 쉐어로 구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구한 집은 저의 기준에 적합한 곳이었고,

지금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 기준에 적합한 곳을 찾기 위해서는 끝까지 고집할 수 없는 것이 있었는데

시티 초 중심에 살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파트가 아니라서 헬스장이나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합니다.

각자의 생활방식이나 가치관에 따라서 집을 구하는 것은

천차만별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외국인 쉐어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학원을 다니더라도 생각만큼 하루 동안 영어를 말하고 듣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호주에서 호주 친구를 사귀는 것도 생각만큼 쉽지 않고,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나라이기는 하지만 내가 얼마만큼 노력하느냐에 따라서

한국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느냐 정말 외국에서 생활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생활을 하느냐 정해집니다. 외국인 쉐어를 하면 오지사람과 이야기하기는 힘들다고 하더라도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고,

그들과 영어라는 언어를 통해야만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서로의 생활 방식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을 구하는 것은 사실 어렵지 않으니

발품 많이 파셔서 좋은 집 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