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건물 자체가 세부에선 상당히 큰편이다.

주위를 보며 비교해봐도 한눈에 커보인다.

이 큰 건물의 대부분이 우리가 지내는 기숙사 방으로 이루어져있다.

학원의 G층과 M층을 제외한 모든 층은 기숙사 방이다.

그만큼 사람이 많다.

성수기(7, 8월)엔 그 많은 기숙사 방이 다 수용할 수 없을 만큼 사람이 너무 많아서 외부 호텔을 기숙사로 사용하기도 한다.

2층은 여자 기숙사

3,4층은 남자 기숙사

5층은 보통 가족방으로 사용하게 된다.

엘레베이터는 있으니 5층을 사용하게 되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매월 초에 전기계량기 검침과 방역을 실시하게 된다.

이 일정은 게시판을 통해 알림받을 수 있다.

기숙사 관리비는 1200페소로 약 24,000원 정도이다. 여기에 수도세와 전기세는 별도이다. 

특히, 전기세가 아주 쎈편이니 에어컨이나 콘센트 사용에 있어 주의를 기울였으면 한다.

요금 폭탄 맞을수도!

방 키는 아이디카드에 같이 달려있다.

키를 잃어버리는 경우 반드시 가이던스 오피스에 통보를 해야하며 기숙사 보증금 3000페소에서 1000페소가 빠져 나가게 된다.

혹은 열쇠를 실수로 방에 두고 나왔을 경우 오피스 직원이나 가드에게 요청하면 본인 확인 후 대여해준다.

기숙사 방에는 냉장고가 없다.

그렇지만 신청하면 사용할 수 있다.

냉장고 신청은 가이던스 오피스에서 할 수 있고, 4주에 500페소 약 10,000원 정도이다.

기숙사 방 청소서비스는 일주일에 1회 제공이 된다. 하지만 공휴일의 경우 제외된다.

청소 시에 침대커버, 베개커버, 이불이 교환이 된다.

청소 스케줄은 방마다 방문에 게시되어 있고,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청소 도구가 필요할땐 ID카드를 제출하면 매점에서 개별적으로 대여가 가능하다.

수리가 필요한 일이 생기게 되면, 가이던스 오피스에서 기숙사 담당자에게 신청하면 된다.

스파르타 수업의 특성상 학생이 방에 부재중이더라도 세큐리티 스테프 또는 오피스 스테프가 수리직원과 동행하여 호실 방문 및 수리가 가능하다.

룸메이트는 당연히 랜덤이다.

하지만 혹시나 가족이서 같이 오게되면 5층의 가족방을 배정받을 것이다.

나는 기숙사에서 2인실 방을 썼고, 생활하는 동안 두명이 룸메이트가 있었다.

첫 룸메이트는 일본인이고 언니였는데, 아주 조용하고 무조건 영어를 사용해야 할 수 밖에 없어서 조금은 불편했다.

하지만 언니가 1달 과정이라서 금세 가버렸고, 언니가 간 후 4-5일 정도가 지나고 새 룸메이트가 들어왔다.

한국인이고 20살로 나보다는 동생이였다.

매일 룸메랑 영어쓰면서 살려니 너무 답답하기도 했는데 한국인 룸메가 들어오니 말문이 터져버렸다.

다행히 현재 룸메이트랑은 잘 맞아서 잘지내고 있고, 내가 필리핀을 떠나기 전에는 계속 이친구랑 기숙사를 쓸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곳에 오기전에 이미 시설에 대한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많이 실망하진 않았지만, 내 룸메이트는 별로 들은게 없어 난리다.

막 엄청 깨끗하진않다. 에어컨 되게 구식이고 화장실에선 가끔 벌레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