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아일랜드에서 일자리 구하기에 대해서 포스팅 할게요.

다른 나라에 비해 아일랜드가 일자리가 없고 구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는

제가 여기 오기 전부터 정말 많이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저는 초기 자금을 4개월 정도 생활비를 들고 와서 3개월째 접어드니 통장 잔고가 줄어드는 걸 볼 때 마다 매우 불안했어요.

그래서 저는 아르바이트를 구하기로 하고 이력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 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제가 다니는 ISI학원에는 JOB CLUB이 있어서 이 수업을 듣고 이력서를 작성했습니다.

참고로 이력서를 작성하면 꼭 선생님에게 수정할 부분이 있는지 꼭 물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본인 스스로는 완벽하다고 생각해도 미국식 영어/영국식 영어의 자잘한 단어 실수부터 어색한 표현 까지 완벽하게 작성 한 뒤

일자리를 구하러 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일랜드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이렇게 가게 문 앞이나 창문에 구인광고를 붙여놓는 가게가 많아요. 이 말인 즉슨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면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말이겠죠.

저는 첫날 이력서 돌리는 데만 4시간을 꼬박 돌아다녔습니다.

다음날도 마찬가지..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까 50장 100장을 돌려도 연락한통 오지 않는 친구들도 많았고

저도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가게에서 연락한 통 오지 않아서 좌절했었습니다.

보통 템블바 주변이 항상 관광객들 때문에 붐벼서 그 주변에 레스토랑, 펍이 많아서 그 쪽으로 많이 구하러 나가는데 그 쪽 가게들이 너무 바빠서 이력서 주면 거의 읽지도 않는 것 같고

바쁘니까 나중에 오라는 소리도 들었어요.

그러니 구하러 나갈 때는 그나마 좀 한가한 오후 두시에서 세시 사이가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매니저에게 이력서를 내는 것! 입니다.

백날 그냥 거기 알바생 에게 줘 봤자 소용 없구요,

꼭 가게에 들어가면 매니저가 누군지, 매니저가 없다면 언제 가게에 있는지 물어보고

꼭 매니저에게 이력서를 주는 것이 중요해요. 구인광고를 붙여놓으면 하루에도 수 십장씩 이력서가 쌓이는데 알바생 에게 주는 것보다 매니저에게 주는 것이 뽑히는데 훨씬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어요!

또 꼭 알바를 구하는 가게만 들어가 보는 게 아니라 구하지 않는 가게도 들어가서 이력서 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실제로 구인광고 붙어있지 않는 가게에 이력서를 내고 붙어서 일하는 친구들도 여럿 있어요.

이렇게 발품 팔아 돌아다니는 방법도 있지만 우리나라 알바천국, 사람인 같은 사이트가 여기도 있습니다.

1.gumtree

2.job ie

3.한인커뮤니티 아유모

이렇게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 인데요,

여기에 올라와있는 구인광고를 보고 이메일로 이력서를 보내는 방법입니다.

저는 직접 걸어 다니면서 이력서를 20장 돌렸었는데

정작 연락 온 곳은 여기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이력서를 냈던 곳이었어요.

일구하기 시작한지 2주만에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했는데,

구하는 2주 동안은 정말 자존감이 바닥치고 학원선생님한테 하소연하고

풀이 잔뜩 죽어 지내던 어느 날 전화가 왔습니다.ㅋㅋ

그래도 주변에서는 그나마 빨리 구해진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일자리 연락이 오면 바로 오늘부터 시작! 이게 아니라

면접을 보고 트라이얼 이라는 것을 해요.

면접을 보고 하루 일하는 것을 보고 나를 채용할지 안할지 정하는 것 인데요

검은색 슬렉스, 검은색 긴팔, 셔츠 검은색 신발!

어느 레스토랑이나 커피숍에서 트라이얼을 하더라도 다 저 복장을 하고 일하기 때문에

일구하는 분들이라면 미리 준비해 놓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력서를 돌리다가 언제 트라이얼 오라고 연락이 올지 모르는 거니까요!

이렇게 트라이얼을 거친 뒤 매니저 마음에 들면 일을 시작하게 되는 거고

떨어지면 다시 일을 구해야 하는 거고 그래요..

영어를 잘 못하더라도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면접에 응하고

트라이얼 때도 눈치껏 열심히 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