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이민국에서 학생비자 받기입니다.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고 잔고증명도 했으면 그 다음 해야 할 일은

이민국에 가서 비자를 받아야 겠죠.

비자 받는 날짜도 내가 아무 때나 가서 받을 수 있는게 아니라

일단 학원 리셉션에 비자를 받으러 가겠다 라고 하면

학원에서 이민국에 우리 학생이 언제 가겠다 라는 메일을 보내줍니다.

그럼 학원에서 몇일에 가라고 날짜를 적어주는 데요

하지만 꼭 그 날짜에 가지 않아도 되고 그 날짜 이후에 가도 상관은 없습니다.

그래도 빨리빨리 비자를 받아 두는게 낫겠죠.

처음에 아일랜드에 도착했을 때 여권에 일단 관광 비자처럼 최대 3개월 도장을 찍어 줬을 겁니다.

이건 심사관에 따라서 다른데요 어떤 사람은 한달 도장을 찍어준 사람도 있고

저같은 경우는 두달 임시비자 도장을 찍어줬었어요.

이 기간 내에 비자 받기 등등 모든 서류 업무를 마쳐야해요.

저는 여권을 확인해 보지 않고 당연히 삼개월 임시 비자를 받을 줄 알고 생활 하다가

이민국에 갔더니 임시비자 날짜가 지났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어쩌지 하고 전전긍긍했었는데

다행히 아일랜드 도착한 날로부터 3개월 전이면 이민국에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민국 찾아가는 길은 매우 쉬워요.

큰 하이네켄 건물 앞만 찾아가면 그 근방이니까 길치라도 찾는 것은 문제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문제는 이민국에서 하루에 받는 사람이 350명 정도로 정해져 있어서

새벽부터 나와서 줄을 서서 선착순 안에 들어야 한다는 거에요.

이민국 오픈시간은 8시 부터인데 저는 집에서 버스 첫차를 타고 6시 30분쯤에 이민국 앞에 도착 했었는데요 저 앞에 100명 정도의 많은 인원이 이미 줄 서서 대기하고 있었고

이민국 오픈 시간 전 까지 제 뒤로 아마 100명 넘게 더 섰을거에요.

이민국이 오픈을 하면 한꺼번에 다 들여보내주는 것도 아니구요

많은 인원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몇십명씩 끊어서 이민국 안으로 들여보내주고

그 안에서 이제 은행 순서표처럼 생긴 번호표를 나누어 줍니다.

저는 딱 99번을 받았었어요. 이 번호표를 받으면 잃어버리지 않고 잘 보관해 뒀다가

전광판에 자기 번호가 뜨면 그 창구로 가서 구비해 간 서류를 제출하고 300유로 비자 발급비를 결제하면 됩니다. 이 때는 카드로 밖에 결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본인 아일랜드 은행 카드로 결제를 하면 돼요.

글자로 쓰니 참 별거 없는데,

여기까지 하는데 네 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그 다음에 또 다시 기다려서 아까 처음에 제출했던 본인 서류와 여권을 돌려받고

또 기다려야 한다길래 얼마나 더 기다려야 되냐고 물으니 조금만 더 기다리면 돼~

이래서 저는 정말 조금인줄 알고 자리에도 안 앉고 기다렸는데

그렇게 또 한시간 가량을 기다려서 드디어 마지막 관문인

열손가락 지문 찍는 방에 들어가서 손가락 지문을 스캔하고

마지막으로 또 기다려서!

드디어 GNIB카드를 받았습니다.!

열손가락 지문을 찍을 때와 마지막 카드를 받을 때는

국가와 본인 이름을 마이크로 불러주기 때문에 귀를 쫑끗 세우고 계셔야해요!

저는 아침 6시30분에 도착해서 이렇게 GNIB를 받고 시계를 보니 오후 3시 30분이었어요.

정말 기다리다 지친 하루지만 다른 나라에서 왔으니 비자 받는건 필수 이므로

이민국에 가실 때는 읽으실 책이나 수다 떨 친구와 함께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ㅜㅜ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