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편은 '더블린에서 집구하기' 입니다.

아앨랜드에 오는 많은 학생들은 첫 번째 달에는 유학원을 통해 홈스테이를 예약해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한 달은 진짜 금방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가더군요! 

그래서 많은 학생들은 도착하고 일 이주가 지나면 다들 집구하러 다니기 바빠집니다.
저 또한 집구하는 것 때문에 진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방을 구하고자 하는 각국의 학생들은 넘쳐나는데 집은 많지 않고 생각보다 저렴한 집을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일랜드에 사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하우스쉐어, 룸쉐어를 구해서 지내는데
한 집에 많게는 15명 적게는 4명 정도의 사람들이 같이 삽니다.
방은 보통 2명이 쉐어하는게 일반적이고 3명이나 4명까지 같이 사는 경우도 봤어요.
같은 반 일본인 친구가 자기 집에는 총 15명이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었습니다.

집을 구할 때 몇 가지 팁은 알려드릴게요!
일단 호스트패밀리와 함께 사는 집을 구할 것인가, 일반 여러 국적 사람들과 함께 사는 집을 구할 것인가를 먼저 정해야합니다!

홈스테이를 하면 일반적으로 저녁을 제공해 주고,

아이리쉬와 함께 살면서 진짜 아일랜드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어떤 호스트패밀리를 만나냐에 따라서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한 예로, 같은 학원 한국인 친구가 했던 홈스테이는 홈맘이 피자를 시켰는데

자기들 끼리 방에 들어가서 먹고 저녁도 매일 똑같은 음식에 부실하게 주고

샤워시간도 정해져 있는 등 감정이 상하는 일이 많았다고 해요. 

반면에 제가 지냈던 곳은 매일 저녁도 잘 챙겨주시고 항상 뭐 부족한 것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시는 좋은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싱글룸을 구할 것이냐 방을 쉐어하는 더블룸을 구할 것이냐 정하고,
시내근처로 방을 구할 것인지 좀 외곽으로 집을 구할 것인지도 정해야합니다.

시내근처로 구하면 방 컨디션은 좀 안 좋을 수 있지만

시내에 살아서 어딜 가던지 용이하고 교통비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죠.
외곽으로 구하면 방 컨디션이 좀 좋아질 수 있지만 시내까지 나가는 시간과 교통비가 추가 된다는 점을 생각하셔야 해요.

그리고 국적이 섞여서 외국인들과 집을 쉐어하는 경우
파티가 잦은 집인가 아니면 파티가 제한되어있는 조용한 집인가 이것도 잘 따져봐야 합니다.
밤새 파티를 즐기고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상관없지만

조용한 집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집은 꼭 피하시길 바래요.

집은 Daft 라는 아일랜드 집구하는 사이트와 아일랜드 유학생 모임 이라는 인터넷카페,

그리고 페이스북에 The ideal flatmate dublin라는 곳에서 많이 구합니다.

방세는 한 달에 보통 400유로 이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에 빌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고 빌은 따로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 달치나 두 달치 방세를 디파짓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에요.

400유로 보다 더 저렴한 방도 있지만, 

여러 가지를 다 따지고 보면 400유로는 넘는 방이 훨씬 많아요.

여기서 400유로에 방구했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싸게 잘 구했다 라고 할 겁니다.

아! 그리고 더블린 위험지역은 피해서 구하셔하겠죠.
남학생들 같은 경우는 위험지역 상관없이 구해서 잘 지내는 경우도 있지만(그 쪽이 상대적으로 집값은 쌉니다)

위험지역은 마약하는 사람도 많다고 하고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지도를 보면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쳐놓은 곳이 위험지역입니다.
저 지역 모든 곳이 위험지역은 아니지만 저 주변 지역은 잘 알아보고 집을 구하는 것이 좋을 거 에요.

분위기가 이런 느낌입니다.
밝고 사람이 많이 다니는 분위기는 아니죠.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나 여기 맘에 드니까 계약할게요. 이게 아니라

집구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집주인이나 룸메이트가 맘에 들어 해야 살 수 있습니다.

면접 본다는 심정으로 난 깔끔하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을 어필한다면 좋을 것 같구요.

발품을 열심히 팔면 좋은 컨디션의 집을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그냥 처음 계약했던 홈스테이 집에서 계속 살기로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호스트맘과 잘 얘기해서 적당한 가격에 잘 계약했어요:)
 

한화로는 70만원 가까이 되는 돈이지만 주변 아이리쉬들에게 물어보니 진짜 저렴한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아침,저녁식사와 각종 빌 금액 포함에 빨래도 해주시니까요!

그리고 방도 더 넓은 방으로 옮겨주셨어요. 이 방은 원래 두명이 쓰던 방이라서 침대도 더블침대에요!

더블린에서 이 금액에 방 컨디션에 저 혼자 방을 쓰는 건 진짜 행운 중에 행운이라고 할 수 있어요! :)

그럼 저는 다음 소식 들고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