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편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인 친구를 소개해드릴게요.

저희반에는 꽤많은 일본인 친구들이 있어요.

제가 처음 반배정을 받았을 때는 더많은 일본인 친구들이 있었어요.

같은 동양인이라 우리반에 한국 사람들 되게 많다 생각했었는데 다들 일본친구들이더라구요.

그렇지만 9월쯤 학기까 끝나면서 다 일본으로 돌아갔어요ㅠㅠ

일본도 영어에 대한 압박감이 대단하다고들 하더라구요.

오늘 소개해드릴 친구는 IZUMI라는 친구에요.

저보다 이반에 늦게 들어왔는데 반이 휘리릭 바뀌는 바람에 새로들어왔다기보단 그냥 새로 같이 시작하는 느낌이었어요.

실제로 아일랜드에 온 시기도 코스가 끝나는 시기도 저랑 비슷하니까요.

저도 이친구한테 들은 얘긴데 DCU에는 일본인친구들의 커뮤니티가 있어서 일주일 한번정도 모인다고 해요.

단순히 같은 일본인이라서가 아니라 또 다른 이유가 있더라구요.

일본 토요대 친구들이 더블린 시티대학에 많이 다니는데 학교 외국어센터에서 어학연수를 등록하면 거의 여기로 온다고해요.

그래서 같은 학교 친구들이다보니 처음에는 모르는 사이더라도

타지 생활에서 더 유대감도 생기고 잘 친해지는 것 같았어요.

반면 한국인들은 같이 국제교류프로그램으로 와도 함께 몰려다니지 않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문화의 차이겠죠ㅎㅎㅎ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유난히 비가 많이 오는 아일랜드의 기후상 우산은 필수라고들 하죠.

과연 그럴까요?

겨울은 우산조차 쓰기 힘들 날씨랍니다.

비가 엄청나게 자주와서 이제는 비가 익숙해서?

아이리쉬들에게는 그런이유도 있겠지만 강한 바람과함께 오는 비때문에 왠만한 우산은 펼치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후드있는 아우터가 필수인가봐요.

저는 얼마전에도 스톰속에서 20분간 버스를 기다렸는데 정말 어디들어가 있을 수도 없고 난감했죠.

비를 쫄딱맞고 버스를 타니 다른사람들은 다 뽀송한데 저만 온 비를 다 맞은 것 같았어요.

버스를 타니 이내 해가 떴거든요.

더블린 버스 어플에서 버스가 곧 온다고 해놓고 이십분이나 기다리게 만든거에요.

한국처럼 버스가 제시간에 오거나 자주 있을 거라 생각하시면 안돼요ㅠㅠ

사설이 길었네요.

아무튼 그렇게 학교를 오다보니 준비가 안된 날에는 옷은 물론이고 신발과 양말까지 다 젖게되요.

유난히 비가 쏟아진 저날은 IZUMI와함께 쉬는 시간이 되자마자 히터에서 신발과 양말을 말렸네요.

도저히 찝찝해서 수업에 집중이안되서 저희는 신발을 말려 놓은 채로 수업했어요.

젖은 것들 말리며 과자먹고 저러고 있으니 스페인 친구 RAquel이 너무 웃기다며 사진찍는 거있죠.

다행이 마치고나니 다말라있더라구요.

히터짱짱

할로윈 때 백작부인 코스튬을 한  IZUMI!

저날 인기투표에서 일위를 했었죠.

일본친구들은 코스튬에 익숙한가봐요ㅎㅎㅎ

코스프레가 많아서 그런가 코스튬을 한 대부분의 친구들이 일본인친구들이었어요.

한국친구들은 좀 소극적인 경향이 있긴하죠.

아무튼!

 IZUMI이외에도 저희반에는 MARINA, KOTA와 KAITA라는 친구가있는데

 IZUMI와 KAITA, MARINA는 온 날짜는 다르지만 같은 학교친구들이에요ㅎㅎㅎ

다들 너무 좋은 친구들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