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그 중에서도 하와이에서 어학연수 중입니다. 벌써 여기 온지도 한달이 지났네요! GV Hawaii는 만족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1. 홈스테이

저는 학교 못지 않게 먹고 자고 씻고 하는 환경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와이 오기 전에 홈스테이 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되서 학교 근처에 우선 한 달동안 있을 집을 구해서 왔는데, 위치 및 가격은 정말 좋았지만.. 한국분이랑 계속 지내다보니 한국말만 사용하게 되고, 그래서 지난 주말에 홈스테이로 옮겼습니다. 여기와서 전 제일 마음에 드는게 홈스테이에요. 하와이는 관광지라 물가가 비싸고 식비가 많이 드는데 홈스테이는 아침, 점심, 저녁을 다 제공해주니 그 점을 감안한다면 그리 비싼 것도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본인만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면 호스트 패밀리와 이야기도 나누고 많이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홈스테이 집은 버스타고 한 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GV에서 제공하는 기숙사는 개인적으로 비추천합니다. 한 번 놀러갔는데.. 방도 작고 창문도 없고 화장실/샤워실 공용 사용에 그다지.. 

2. 수업

수업시간은 8:30~10:10 Conversation / 10:30~12:10 Grammar / 12:20~1:10 Option Class 입니다. 수업시간이 길어서 약간 지루할 수도 있지만 너무 힘들거나 하진 않아요..ㅋㅋㅋ 처음 오시면 인터뷰, 에세이, 듣기/리딩/문법 시험을 치고 평균 점수로 반이 결정됩니다. 1~4는 오후, 5~8레벨은 오전반인데 오후반은 시간이 좀 어중간해서 오전반이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처음 레벨 5로 시작해서 4주차에 시험치고 이번 달부터 레벨 6로 올라왔습니다. 지난 달 반에는 한국 사람이 저 혼자밖에 없었어요. 학교 내에서는 English Only인데 한국말을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엔 저 포함해서 두 명이에요. 스위스 학생이 제일 많고, 그 다음으로 일본 학생이 많습니다. 그 외에도 브라질, 캐나다, 벨기에, 체코, 태국 등 정말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모여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수업은 너무 빡빡하지 않아요. 숙제도 거의 없는 편이고 정말 여기와서 느끼는 거지만 영어는 자기하기 나름입니다.

수업분위기는 대체로 자유로운 편입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 좀 문화충격.. 수업시간에 학생들 과자사러 갔다가 들어와서 먹고 밥먹고 화장실가고.. 자유롭습니다. 대부분 유럽학생들이 그런 것 같아요.

3. 학교에서 제공하는 Activities

매월 학교에서 제공하는 Activity가 바뀌는데, 기본적으로 우쿨렐레/훌라 수업은 들어가 있습니다. 한번 할 때마다 15불 정도 비용이 들어서 저는 포기.. 대신 주말에 하이킹이나 비치에 가는 활동들은 매우 만족하며 참여하고 있습니다. 매달 2박3일로 하와이의 다른 섬으로 가는 것도 있는데 비용부담만 없다면 안전하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생활비

우선 전화비+버스비만 100불 정도 듭니다. 그리고 앞에도 언급하였지만 관광지라 물가가 비쌉니다. 모든 것에 팁이 있기 때문에 처음 계산할 때 놀라실 수도 있어요. 저는 첫 달에 아끼고 아껴서 400불 정도 썼습니다.

5. 기타

저는 총 25주를 등록해서 왔는데, 대부분 유럽학생들은 단기로 오고 한국, 일본 학생들은 중단기로 오는 것 같습니다. 하와이 와서 보고 듣고 느끼기로는 GV의 수업료가 하와이의 타 어학원/랭귀지 코스에 비해서 비싼 편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금요일 수업은 영화나 비디오를 시청하는 시간이 길어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 점들은 매 Term이 끝날 때마다 평가서에 쓸 수 있고 담당 선생님과 상담할 수 있습니다.

하와이는 구경할 곳이 정말 많습니다!! 하와이 대표 명소로 생각되는 와이키키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와보시면 압니다... 날씨도 좋고 걸어다니기도 좋고 사람들도 친절합니다.

두서없이 이것저것 생각나는 것들 썼는데.. 현재 저는 90% 만족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나머지 10%는 남은 5개월 동안 잘 채워가보려고 합니다. :)

아무튼 하와이 어학연수 생각 중이시라면 이 글이 조금이라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 부산 감자유학 박광은 매니저님, Eva 선생님 정말정말 너무 감사 드립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