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브리지에서의 5개월간의 연수가 끝이 났어요.

이번 수기에서는 5개월간의 캠브리지에서의 저의 생활, 학업 등을 종합해서 정리해볼까해요.

 

- 나의 영어 실력변화!

 

처음 캠브리지에 왔을 때는 영어가 정말 입밖으로 잘 나오지 않았어요.

한국에서도 외국인들과 수업을 해보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태어나서 외국인들을 이렇게 많이 본 것은 처음이었거든요.

아마 외국인들에 쌓여서 분위기 적응 못함 + 적응 못함으로 소극적인 태도 + 항상 듣던 미국식 영어발음이 아니라 이해에 어려움 등으로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영국식 억양을 좋아하고 배워보고 싶어서 영국으로 연수국을 선택한 것인데,

 같은 영어인데 다르면 얼마나 다르겠어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물론 더 심각한 것은 유럽 각국에서 온 친구들의 악센트가 너무 다채로웠던 점이었죠.

지금은 이탈리아인, 브라질인, 프랑스인, 터키인 들이 하는 영어 악센트를 나름은 구별이 가능하지만,

처음 왔을 때 제 레벨이 low intermediate여서 그런지 class mate들의 실력도 그리 좋지 않아서 대화하는데 어려움이 굉장히 컸어요.

 오히려 선생님말은 알아듣기 쉬웠죠. 정확한 어휘를 구사하니까.

학업 성취면에 있어서는 캠브리지에서는 시작을 low intermediate로 해서 마지막에 upper intermediate로 certificate를 받았어요.

학원 마지막주 금요일에 나눠주는데, 미리 받고 싶으면 미리 말해서 받을 수도 있답니다. 

 

 

 

 

 

EC level 에따른 여러 시험들에서 받을 수 있는 점수라고 하는데, 참고 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런던으로 센터를 이동한 후에 아이엘츠를 봤는데, 저 점수대가 어느정도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참고일 뿐이라는거. ㅠ_ㅠ

 

 




- 활발해진 성격!

 

제가 소심한 면이 있는데, 친해지면 달라지거든요.

그런데 여기선 사람을 오래두고 사귀기가 힘들기도 하고, 내가 나서서 내 의견을 얘기하지 않으면 묻힌다는 것을 깨닫고 난 후 부터는 좀더 활발히 내 의견도 말하고, 스스로 여러 가지를 해내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좀 더 쿨해질 수 있다고 해야하나? ㅋㅋ 유러피안 친구들이 개인적인 성향이 있는 건 사실이라 그런지 그 영향도 받은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는 제 성격이 더 긍정적으로 변한 것 같아 정말 만족스러워요.

그리고 좀 더 두려움이 사라진 것도 같아요. 한국이 아니라서 여러 가지를 하는데 조금 무섭고 두렵기도 했지만, 여기서 물론 친구들도 많지만

 제가 혼자서 모든 것을 해야 했으니까요. 캠브리지에서는 홈스테이를 해서 호스트패밀리들이 많이 도와주고 해서

사실 모든 것을 혼자 한 것은 아니지만요.

 

 

이건 런던으로 이사가는 날 호스트파더가 아침부터 절 부르더니 아침먹고 가라고 준비해 둔 거였어요.

원래 아침은 홈스테이할때 셀프로 시리얼이나 토스트 먹는데, 아침을 해준건 처음이었어요.. 감동이었어요ㅠㅠ

그리고 택시가 와서 마지막 인사하는데, 눈물을 보이시더라구요.

제가 너무 좋은 홈스테이 가족을 만난거 같아요.

 

 

이 사진은 제가 떠나기 전날 마지막 파티를 하면서 찍은 사진이예요.

아저씨 아주머니가 음식 다 준비하고 제 친구들을 초대해서 다같이 파티를 했어요.

주위 친구들 비교해보면 전 정말 좋은 호스트패밀리를 만난 것 같아요.



 

- 생활 관련 후기

 

캠브리지는 정말 작은 도시이기도 하고 학생들이 많은 도시라서 그런지 활기차고 아늑한 느낌이 들었어요.

학원 근처에 홈스테이도 있고 버스타면 다 10분, 20분이면 닿는 거리에 모든 것이 있고, 주택가들도 이쁘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 시작하면서는 교통비도 안들고 여기저기 자전거로 다니면서 정말 만족스러운 생활을 했어요.

 처음에 캠브리지로 도시를 정한 이유도 이런 전원적인 느낌의 대학도시여서 공부하기 좋을꺼라는 기대도 한 몫했죠.

펍이나 클럽도 손에 꼽을 정도라 가면 학원 친구들도 쉽게 만날 수 있어서 즐겁게 생활 했던 것 같아요.

겨울에 추울 때는 그러지 못했지만 날씨가 좋아지면서 학원 끝나면 공원에 잔디에서 앉아 있기만 해도 즐거웠죠.

 

 캠브리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원 풍경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