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본머스로 온 박민수라고 합니다. 

이러저러한 사정이 생겨서 도착한 지 1주일만에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네요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부산사람이라 김해공항에서 출발하여 김해->홍콩->런던을 경유해 16시간의 비행을 견뎌냈습니다. 출발할 때 짐은 저게 다네요

운이 나쁘게도 날개 옆자리에 배정되어, 바깥 풍경은 이게 전부네요..

김해에서 홍콩 날아갈 때는 드래곤에어 뱅기를 탔는데요, 이륙 전에 쌀밥 그리울까봐 한식을 든든하게 먹어서 기내식은 포기해야 했습니다

다른분 들 글 쓴거 읽어보니 본인 사진도 실어야 하는 것 같기에, 홍콩 공항에서 커피한잔 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홍콩에서의 환승 대기시간은 다행히도 2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환승 시 "transfer"라는 입간판만 잘 확인하면 아주 수월하게 환승 게이트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홍콩에서 런던 히드로 공항까지는 Cathay Pacific 항공사를 이용했는데, 13시간 이코노미석이 디게 버거웠습니다

기내식은 3번이나 나옵니다. 13시간동안. 저는 배불렀지만 옆자리 분은 Noodle도 주문해서 드시더군요

히드로 공항에서는 입국심사받고, 가방 찾고, 유심 선불충전하고, 픽업기사분 만나고 이래저래 정신이 없어 사진찍을 겨를이 없었네요

그나마 픽업차량에 탑승하면서 찍은 한 장 밖에 없네요. 저 사진을 끝으로 본머스까지 쭉 잠들었습니다.

기사님이신 Chris씨가 좀 거칠게 운전하시는 듯 했지만, 안전하게 데려다 주셨습니다.

Bournemouth Rothesay Road에 위치한 제 홈스테이 하우스 입니다.

집주인 Roger아저씨가 기가막히게 요리를 잘해서, 한국 음식이 그리운 줄 모르겠네요

대충 짐정리 후 잠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찍었던 사진입니다.

2층에 있는 조그마한 방이라, 처음 들어서는 순간 영화 해리포터의 2층 해리 방이 생각났습니다.

다른 룸메이트들이 각자 고국으로 곧 돌아가게 되어 저도 큰 방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조만간 도착 후 1주일간의 본머스 생활과 각종 팁들을 가지고 다른 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인터넷이 느려서 사진 올리기가 굉장히 버겁네요.

시차로 인해 새벽에도 연락주신 매니저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