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부터 3월말까지 EC 캠브리지에서의 수업을 마무리하고 EC 런던으로 옮겨서 수업을 듣고 있어요~

런던 EC에서 수업을 들은지 2개월이 다 되어가는 데, 이번 수기에서는 그동안 느꼈던 것들을 종합해서 두 곳을 비교해 볼께요.

1. 위치적 장단점

런던이라는 점이 캠브리지와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즉, 런던에는 없는 게 없으니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꺼예요.

영국의 다른 도시에서 어학연수를 하더라도 주말마다 런던으로 놀러오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이게 반대로 단점이 될 수도 있어요. 유혹이 많을 수 도 있다는 점이죠.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어학연수와서 도서관에서 공부만하기는 아깝다고 생각해요.

사람들과 많이 어울리고 우리나라와는 다른 문화를 즐기는 게 또 다른 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캠브리지는 한적한 영국 시골문화를 즐기기에 적합한 도시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캠브리지 대학교 덕분에 학생들이 많은 도시니 런던과는 여가시간을 어떤 식으로 보낼 수 있는 지가 차이점이 될 것 같네요.

런던은 여가시간에 문화생활을 즐긴다면 (뮤지컬이나 갤러리 등), 캠브리지는 친구들과 펍에서 만나거나 게임센터에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확실히 캠브리지는 작은 도시니 친구들도 서로 가까운 거리에 사니까 만나기가 쉬운 반면 런던은 서로 멀리 살 가능성 높아서 그게 불가능해요. (기숙사에 사는 것을 제외하면)

2. 선생님 & 수업

캠브리지 : 선생님들 중 젊은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많았어요.

제가 느끼기에는 정년퇴임 후 선생님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어요.

선생님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여러 다른 직업을 가졌다가 지금은 EC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좋은 점은 경험이 많은 선생님들이니 좀 더 숙련된 수업을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게 지루할 수도 있구요.

런던 : 런던와서 놀랐던 점 중에 하나가 젊은 선생님들이 많다는 거예요.

그리고 선생님들 중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EC에서도 영어를 가르치기도 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았어요.

 예를 들면 선생님들 중에 배우들도 있어요. 유명하지는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을 하면서 수입을 얻는 것 같았어요.

그렇다고 이분들이 못 가르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학원에서 선생님으로 교육학을 전공한? 그런 분들을 뽑는다고 들었어요.

선생님과 얘기하면서 알게 된 사실들이라 모든 선생님한테 적용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실력있는 선생님들도 많은 것 같았어요.

 IELTS 시험관으로 들어가는 선생님들도 있었거든요. 어디든 본점이 좀 더 발달되었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런던EC은 토익반과 토플반이 있다는 게 차이점이었어요.

시험반은 캠브리지보다 체계적으로 잘 되어있는 것 같아요.

3. 학원분위기

앞선 수기들에서도 언급 했듯이, 런던EC는 학원 규모가 캠브리지보다 커서 그런지 좀 더 개인적인 분위기고 캠브리지는 좀 더 가족적인 분위기였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친구들과 보낸 시간은 캠브리지가 더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런던이 좀 더 Tutorial이나, 학원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캠브리지에서도 개인 Tutor가 있었고 Office에서 반도 바꿀 수 있었지만,

캠브리지에서는 Office에 사람이 항상 있지 않았지만, 런던EC에서는 항상 사람이 상주하고 있어서 반이동도 빠르게 처리되서 학생이 좀 더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4. 교통 & 숙박

런던과 캠브리지의 가장 큰 차이점이 교통이 아닐까 싶은데요, 영국의 교통비가 워낙 비싸니 무시할 수 없어요. 흑흑

캠브리지 : 저는 자전거를 타고 다녀서 한 달 교통비가 거의 안 들었다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만약 버스를 타고 다닌다고 가정하면 한 달에 약 54파운드가 들어요.

자전거도 돌아올 때 친구한테 팔고 돌아왔기 때문에 거의 교통비에는 지출이 없었어요.

런던 : 런던은 존마다 튜브 가격이 달라서 어디에 집을 고르느냐가 중요한데요,

저는 존3에 집이 있고, 학원은 1존에 위치해 있어서 교통비가 좀 더 비쌌어요. 그런데 런던 EC가 1개역 차이로 1존이라 학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Mornington Crecent역은 2존이라 거기서 내려서 걸어서 학원에 등하교하고 있어요. 2-3존 구간 튜브 가격이 더 싸거든요.

학원과 집만 다닌다고 생각했을 때는 한 달에 약 65파운드지만, 학원만 다니는건 아니니 저번 한 달 교통비가 oyster카드를 top-up해서 다니니 100파운드가 나왔어요.

- student travel card를 사려면 학원에 14주 이상이 등록되어 있어야 해요.

travel card라는 시즌 티켓을 oyster카드에 탑업하는 개념인데, 학생가격이 그냥 성인 트래블카드를 사는 것 보다 30%이상 저렴해서 무시할 수 없어요.

https://photocard.tfl.gov.uk/tfl/showLogon.do?selection=student#middle

여기로 들어가서 인터넷이로 신청하면 집으로 카드가 우편으로 날아와요~

아래 표에서 가격을 잘 비교해서 본인한테 유리한 구간으로 사면 될거 같아요.




- travel card 이건 한 달에 120파운드이고(1존-2존 구간 이용) oyster카드에 탑업해서 쓰는데, 튜브역에서 기계로도 탑업 가능해요.

어렵다면 information으로 가서 물어보면 알아서 잘 해 줄꺼예요.

한 달 동안 1존,2존에 한해서 무제한으로 튜브를 이용할 수 있어요. 버스는 제외.

아래 요금 표를 참고해서 사시길. 확실히 학생가격보다 비싸요ㅠㅠ.



- 홈스테이를 한다면 아마 런던에서는 1,2존에서는 홈스테이를 하지 않을 테니 3존이나 4존일텐데 그럼 등교시간이 너무 길어서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아요. 그런 점은 캠브리지가 홈스테이하기에는 좋은 도시인 것 같네요.

- 기숙사로 오는 분들도 있던데, 기숙사가 오히려 식사도 세탁도 포함하지 않는 데, 가격이 더 비싸다고 들었어요.

저는 하우스 쉐어나 룸 쉐어를 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래서 집을 찾으실 때 주의점을 나열해 볼께요.

1. 튜브역에서 가까운 집

2. 1존이나 2존에 위치

3. 버스로 등교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음(나이트 버스도 다니는지 확인)

4. 집 주변에 마트가 있는 곳 (혹은 한인마트)

5. 치안 - 부촌 근처라면 안전하지 안전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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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과 캠브리지의 차이가 저에겐 사는곳도 달라서 숙박형태의 차이로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홈스테이 했던 집에서 마지막으로 파티하고 찍은 사진이예요. 지금은 하우스쉐어중이라 같이 사는 하우스메이트들과 자주 마주치지는 않아서

홈스테이할 때 처럼 가족적인 분위기는 아니네요. 그래도 좀 더 독립적이긴한 거 같아요.

식사 시간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요리도 해먹을 수 있다는 게 저에겐 하우스쉐어의 가장 큰 장점이예요. 제가 한식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ㅎㅎ.



홈스테이 방이예요~ 일인실이지만 좀 좁았어요.



여긴 런던의 제 방이예요. 그 전 살던 집보다는 넓어서 편하고 좋은거 같아요. ㅎㅎ

여기가 한국의 아파트?같아서 9층에 살아요. 그래서 야경을 볼 수 있는게 정말 좋아요.



제 방에서 보이는 야경이예요. 매일 런던 야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