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놀에서는 학생들의 공부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공부에만 전념(?)하라는 모놀의 친절. 우선 학원 내 ATM이 있죠. 현금이 필요할 때 바로바로 뽑을 수 있어서 참 편해요. 가끔 ATM 내 돈이 모자라거나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만 외부에서 인출을 하면 된답니다. 어느 곳을 가나, 얼마를 뽑나, 인출 수수료는 2000페소로 동일. 따라서 한 번에 많이 뽑아 두는 것이 좋아요! (10,000페소가 최대) 빨래는 예전에 말했던 대로 지하로 내려가서 빨래 바구니 통째로 맡기면 되요. 옷의 종류와 수를 확인하고 번호표를 받으면 이틀 뒤에 보송보송한 옷들을 만날 수 있어요.

모놀이 생각보다 추워서 한국으로부터 옷을 받았어요. 택배를 이용했죠.ㅎㅎ 택배는 SRD로 배달이 되구요. 늦은 시간까지 찾으러 오지 않으면 SRD 직원들이 학생들을 찾아다녀요.ㅋ SRD로 가서 내용물을 직원에게 확인받고 120페소를 지불하면 끝! 저는 주말 포함 5일 만에 택배가 도착했어요. 한국에서 연락받았을 때는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이주정도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뒤라 택배를 일찍 받았을 때 더 기뻤어요.

또 모놀에는 하우스키핑 서비스가 있어요. 원하는 요일, 시간에 청소 신청을 하면 하우스키퍼들이 와서 청소를 해준답니다. 이 때 항상 방에 있어야 해요. 본인 혹은 룸메이트가 방에 있을 경우에만 청소가 가능해요. 하우스키퍼들은 신청한 시간에서 5분~10분 정도 기다리다 방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돌아간답니다. 신청 요일과 시간을 잘 기억하고 있어야 해요.ㅋ 청소 신청은 매일 해도 상관은 없지만.... 서로 피곤하겠죠? 특히 대부분의 시간을 교실에서 보내는 학생이라면 매일 신청하지 않아도 좋아요. 청소는 20-30분 정도 걸려요.

침구 교체도 가능해요. 매트리스를 바꿔주지는 않지만, 베게 커버와 매트리스 커버, 이불과 담요를 바꿔준답니다. 이때도 물론 방에 사람이 있어야 해요. 직원들이 모두 능숙해서 슉슉 순식간에 보송보송 새 침구를 만날 수 있어요. 침구 교체는 2주에 한 번 가능해요.

필요한 물건이 있거나, 방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도 신청을 하면 필요한 물건을 구해 주거나, 문제를 고쳐줘요. 저희는 방에 놓을 수 있는 행거를 신청했는데 남는 행거가 없어 받지 못했어요.ㅠㅠ 또 샤워실 물이 자주 막혀 2-3주에 한 번 꼴로 하수구 좀 뚫어달라고 사정을 했어요. 지금은 근본적인 문제를 고쳐 막히는 일이 없지만, 처음 3, 4월은 정말 귀찮았어요. 역시 어디를 가도 기숙사만큼 편한 곳이 없어요. 특히 모놀처럼 대부분의 일을 처리해 주는 기숙사는 최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