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랫만에 이렇게 글을 작성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ㅎㅎ
이번글에선, 제가 다니고있는 EC의 졸업식풍경을 소개해드릴까 해요.
그럼, 시작해볼까요?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듯, 언젠가는 유학생활을 마치는 때가 오는데요.
그렇게 EC에서 공부하기로 한 기간이 끝나면 졸업식을 하게 된답니다.

EC에서는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에 졸업식을 해요.

졸업생들은 오전수업이 끝난뒤, 오랜지색 졸업가운을 받는답니다.

졸업가운을 입으면, 위 사진처럼 라운지에 졸업생들이 모여서서 졸업장을 받을 준비를 해요.

아직 졸업하지않는 사람들은 옆에서 친구의 졸업을 축하(...?)해준답니다.

학교를 졸업하니 여태까지 공부 열심히 했다고 축하해줘야하는게 맞지만, 보통 졸업과 동시에 귀국을 하니....

자주보던 친한 친구를 앞으론 자주 못볼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 슬픈마음도 들어요 ㅠㅠ

그렇게 옹기종기 졸업생이 모여있다보면, 학교 스태프가 한사람씩 이름을 호명해준답니다.

그럼 호명된 사람이 나와서 졸업장을 받는데, 큰 프로젝터에 출신국, 이름의 정보가 나타난답니다.

졸업장을 받게되면 기념사진을 찍고 소감을 한 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서 남은 졸업생들의 졸업장수여를 축하해주면되요.

모든 졸업생들의 졸업장수여가 끝나면 영화에서 자주보는 장면처럼, 학사모를 던진답니다.

그렇다고 막 힘차게 던지면 안되는거 아시죠?? ㅎㅎㅎ 적당히, 살살 던지셔야되요 !

이게 무엇일까요?

이것은 바로....경품 응모권입니다 !

학원에선 블루티켓(Blue ticket)이라고 불리고있어요.

이 응모권을 얻는 방법은 단 한가지 뿐이에요.

수업을 성실히 듣다보면 학교 선생님이 이 티켓을 주시답니다.

티켓을 받는 저의 행동은 선생님별로 다 다르답니다.

어떤 선생님은 숙제를 해오면 주시기도 하고 어떤 선생님은 수업중 핵심을 찌르는 질문등을 하면 주기도 해요.

확실한건, 응모권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사실이겠죠? ㅎㅎ

위에 설명드린 응모권을 언제 사용하느냐,

바로 졸업식을 하는 매주 금요일 ! 졸업식이 끝난 뒤 경품 추첨을 한답니다.

학교에서는 이 응모권 추첨 행사를 Raffle이라고 부른답니다.

그러니 매주 월~금 일주일동안 모은 응모권(Blue ticket)이 많으면 많을수록 당첨확률도 높아지겠죠??

경품 추첨방식은 응모권 위에보면, 숫자가 써져있답니다.

만약 아까 못보셨다면, 위에있는 사진에서 확인해보세요. 6자리 숫자가 보이시나요?? ㅎㅎ

이 6자리 숫자를 이용해서 경품 추첨을 하는데요.

위와같이 스태프분이 숫자를 응모권의 호명하면 그 숫자를 자신이 갖고있는 응모권과 비교하면 된답니다.

그래서 호명한 숫자와 자신의 응모권의 숫자가 똑같다면, 경품당첨이랍니다 !!

그렇게 당첨이 되면, 위 사진처럼 스태프에게 자신의 응모권을 보여주고 경품을 받아가면 되는데요.

요 경품의 종류를 설명하자면, 크게 3가지가 있답니다.

1. 기프트 카드 : 5달러부터 최대 50달러까지, 가격도 사용가능 장소도 제각각이라 다양한 기프트 카드가 경품으로 나온답니다.

2. 기념품 : EC 자체 기념품들부터 워리어스(샌프란시스코 지역이 연고지인 농구팀이에요), 자이언트(샌프란시스코가 연고지인 야구팀이에요), 샌프란시스코 기념품까지 주체도 종류도 다양한 기념품들이 경품으로 나온답니다.

3. 간식 : 초콜릿, 사탕같이 간식거리할 수 있는 음식들도 경품으로 나온답니다.

이건 기프트카드 경품이에요.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명한 커피집인 Blue Bottle Coffee 기프트카드네요.

만약 경품에 당첨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다음주 금요일에 다시한번 당첨을 노릴 수 있으니까요 ! ㅎㅎ

아참 경품 추첨이 끝나면, 그주에 받은 응모권은 더이상 사용할 수 없답니다 !

이렇게 졸업식과, 경품 추첨까지 다 끝나면 금요일의 모든 행사가 끝난답니다.

금요일날 가끔 위 사진처럼 EC에서 케이크를 제공해줄때가 있어요.

그러면 졸업식 행사가 끝난뒤부터 먹을 수 있답니다. 경품 추첨을 하면서 케이크 한조각 먹으면 딱이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