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게될 홈스테이집은 FINGLAS에있는 CASEMENT PARK에 위치한 집이에요.

학교까지는 걸어서 40-50분 걸리더라구요.

아일랜드는 보통 걷는다던데 처음에는 걱정스러웠죠.

그래도 버스로 한번에 가는 노선이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저는 17A를 애용했죠.

아일랜드 집들의 필수품은 벽난로와 계단이에요.

제가 가져간 가방들이 엄청무거웠는데 집에들어가자마자 저 계단을 보는 순간 절망했죠.

솔직히 바퀴있으니까 들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힘쎈 홈마미 Margie가 도와줘서 무사히 올라갈수 있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침실과 욕실은 거의 2층에 있더라구요.

1층에는 저렇게 벽난로가 설치된 거실과 주방이 있는데 가족들은 거의 매일 저녁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요.

주방 벽장에는 저렇게 먹을 것들이 배치 되어 있어요.

제 홈마미는 아침을 알아서 챙겨먹고 가라고 했어요. 바쁘다구ㅎㅎ저는 뭐 상관없었죠

원래 아침을 든든하게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서요.

아이리쉬들의 아침은 거의 빵과 씨이얼이에요.

저는 한국에서 거의 사과 하나 바나나 하나 먹고가서 점심을 든든히 먹었기 때문에

저기 보이는 노란 봉지의 식빵을 토스트해서 간단하게 먹었죠.

그리고 아일랜드에는 사과가 엄청 조그만데 맛은 있어요.

아침마다 냠냠했죠.

그래도 먹다보니 아침도 적응되는 건지 점점 양이 늘더라구요.

가끔 씨리얼이나 요거트도 먹었어요.

이제 여기는 내방인데 도착하자마자 찍어서 정신이없어요.

방은 엄청 작았는데 청결하고 쾌적하니 나름 마음에 들었어요.

저는 크기보다 깨끗함 위주라. 창문열면 바로 길가도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방에 제 전용 TV가 있었는데 저는 거의 DVD보는 용으로 이용했어요.

영어 공부 삼아 매일 켜놓는 분들도 있다던데 저는 귀에 안들어와서 그냥 필요할 때만 이용했던 것 같아요.

나름 방정리 하고 빠른 취침에 들어갔죠.

첫날은 너무 추워서 후리스를 입고 잤는데 한국처럼 방이 따뜻할 거라 생각하면안되요.

따뜻한 잠옷을 입고 자면 이불이 따뜻해서 괜찮긴 했어요.

아일랜드 이불은 참 따뜻하지만 무거운 감이있어요.

여기는 추우면 이불을 몇겹씩 덥는 식으로 보온을 하나봐요. 추우면 담요를 더준다고 하더라구요.

이건 홈마미의 저녁인데 제가 동양이라 쌀을 그리워 할거라 생각해서 카레를 해줬던 것같아요.

저는 인천뜨면서 앞으로 쌀 못먹겠구나 했는데 눈앞에 쌀이 나타나니 신기했어요.

그래서 "너네 쌀먹어?"이렇게 물어봤더니

"응 나 쌀좋아해." 이러더라구요ㅋㅋㅋ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찰기 있는 쌀과는 달랐어요. 입안에서 굴러다닌다 해야하나.

그래도 쌀이라 반가웠죠.

제가원래 카레를 안좋아하는데 카레향이 많이 강하지 않은게 맛있어서 쌀보다는 카레를 더 많이 먹었던것 같아요.

홈마미가 전에 받은 애들이 다 남자애들이라서 양을 어마어마하게줘서 반은 남겼어요.

미안해서 홈마미에게 "나이거 너무많아 다음엔 반만줘." 이러니까

"괜찮아 버령" 이라고 쿨하게 말하더라구요.

아일랜드는 모든쓰레기를 함께 쓰레기통에 버리더라구요 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