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늘은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확실히 한국에서 지내는 크리스마스와는 달랐어요.
저희는 집을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가족들끼리 파티를 하고 보내는 것보다
밖에 나가서 지인들과 술을 한잔하거나 조촐하게 파티를 하잖아요.
영국의 크리스마스는 대체로 가족들끼리 보내는 느낌이었어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몇 주 전부터 준비한 듯한 식사와 함께

가족들 그리고 친한 지인을 불러서 파티를 합니다.
그리고 25일은 전체적으로 쉬는 분위기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25일에는 버스도 운행하지 않고

가게들도 거의 다 문을 닫고 쉽니다.
카플란도 23일 월요일부터 한주 동안 방학이었구요.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마켓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집들과 거리
집안에서는 물론 거리를 조금이라도 나가면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지역마다 12월 한 달 동안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도시 전체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집니다.
옥스퍼드는 12월 7일부터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렸어요.

시티센터에 위치해있고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마켓이었습니다.
사람들끼리 스트리트 푸드도 즐기고 따뜻한 와인도 마시면서
집을 꾸밀 크리스마스 장식품, 누군가에게 줄 선물을 사는데
보고 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이 날 같이 갔던 친구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제가 귀엽다고 한 펭귄을 사줬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옥스퍼드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는

카드 가게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옥스퍼드에 특히 진짜 진짜 예쁜 영국 느낌이

 물씬 풍기는 카드 가게가 있어요.

저는 이곳에서 한국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낼 가족들에게 쓸  카드를 구매했었어요.
저처럼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내실 분들은

12월 초에 무조건 보내세요.
이때 10일에 보냈었는데

 26일에 도착했었답니다..ㅠㅠ

방학 전 주 주말부터 23일까지 런던에서

친구들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다가
24일에 호스트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습니다.  

호스트 가족들과 엄청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는데
제가 이때 너무 흥분해서

사진 찍을 생각도 안 하고 떠들면서 먹어서
사진이 없습니다.ㅠㅠ

그리고 맛은 없지만 영국에서 전

통적으로 크리스마스에 즐겨 먹는다는
크리스마스 푸딩도 먹었었습니다.
맛은 진짜.. 엄청 찐한 약밥 느낌인데

저한텐 엄청 불호였던 음식이에요.
이 날, 앤디의 대학교 친구 토니가

초대돼서 함께 먹었었는데
토니는 괜찮다고 좋아하더라구요..ㅎ

우선 건포도 싫어하시는 분은

믿거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푸딩은 먹기 전

 불 쇼를 할 수 있습니다.
재밌는 경험을 하기엔 좋아서

한 번쯤 드셔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저희는 술을 마시면서

보드게임을 하며 즐거운 파티를 마저 보냈습니다.

아 그리고 저희 호스트 가족들이

키우는 강아지들인데 24,25일 아침 내내
해피 크리스마스라며 산타 옷을 입고 있었어요ㅠㅠ
귀엽죠..

한국에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간단하게

축하하며 보내던 크리스마스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크리스마스였는데
더 의미 있게 잘 보낸 기분이었었어요.

한국에 돌아가면 이번에 보냈던 거처럼 가족들과
트리도 꾸미고 재밌는 파티를 하며 보내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신다면
크리스마스 마켓도 가고 호스트 가족,

친구들과 파티를 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