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늘은 영국에서 보낸 제 생일에 대한 포스팅을 할 거예요.

영국에서 1년 동안 지내다 보니 생일도 보내게 됐는데
평소에 학교에서 하는 액티비티 활동과

일렉티브 수업도 듣고 친구들과 자주 놀러 다녀서 그런지
덕분에 많은 친구들에게 축하를 받는 생일을 보냈습니다.

하필 제 생일이 있는 주의 수업이 이슈에 관련된 주제였는데
카플란 빅 이슈는 제 생일이라고 친구들이 말하는 바람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소문이 나버렸어요.ㅋㅋㅋㅋㅋㅋㅋ
일주일 정도 축하받은 거 같아요..ㅎ 

생일 당일에 한국인 친구들이 12시 서프라이즈라며

저희 집 앞에 찾아와 케이크와 선물을 주며 축하해줬어요.ㅠㅠ
사진을 찍었지만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였기 때문에

수면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나가서 사진은 올릴 수 없을 것 같네요..

그리고 학교 끝나고 저녁으로
제가 정말 좋아하는 단골가게 The Chester Arms에 가려고 했는데
많은 인원은 예약이 안되는 곳이라

저녁 식사는 한국인 친구들과 함께 먹었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또 제가 좋아하는 펍인

The cape of good hope으로 넘어갔어요.
이때는 한국인 친구들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왔습니다.

인생에서 제일 긴 생일 축하 노래를 받았어요.
나라별로 불러주는데,,

너무 행복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케이크를 먹을 때 포크가 부족해서

 제가 나무젓가락을 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랑스 친구가 어떻게 케이크를 그렇게 먹을 수 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케이크까지 먹고 카플란 친구들이

 자주 가는 Hanks 펍으로 이동했습니다.
막차가 있거나 오전 수업이 있는 친구들은

집으로 가고 남은 친구들끼리 갔어요.

생일선물로 테킬라를 주는 멋있는 제 친구,,ㅎ
덕분에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제 생일 사진을

당당하게 올릴 수 없게 되었어요. 나만 너무 취한 거 같아..

많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축하를 받은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평소 훠궈를 좋아한다는 제 말을 기억하고 있던

 저희 호스트 가족이 생일 당일엔 제가 없었기 때문에
다른 날, 생일파티를 해주셨어요.

 메뉴는 훠궈,,,
재료도 엄청 다양하고 정성도 가득.

진짜 평소에도 저를 아껴주시는 게 느껴졌지만
이때는 더 감동이었어요.

저녁을 배불리 먹고 나니

 디저트라면서 생일 케이크, 선물, 카드도 주셨습니다.
저는 정말 렄히인 거 같아요.

 좋은 호스트 가족들을 만났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는 날이었어요.

아 그리고 제가 홈스테이 포스팅은

하지 않아서 간단하게 말하자면
저희 호스트 가족들은 중국인인데 어렸을 때부터

옥스퍼드에서 생활해서 완벽한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분들이세요.

저희 사촌 언니랑 동갑이라

저한텐 언니 오빠 같은 분들인데

 제가 모르는 게 있거나 하면 알려주고

도와주고 엄청 이뻐해 주는 부부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두 분 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석사, 박사과정을 밟고 있어요.

똑똑해..
같이 생활하다 보면

배울 점도 많고 또래라서 재미있습니다.

일단 홈스테이를 포스팅하는 글은 아니기 때문에

 호스트 가족에 대한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네 저는 위에서 본 것과 같이 타지에서

많은 사람들과 즐거운 생일을 보냈습니다.
여러분들도 어학연수 중 생일이 있으시다면

저처럼 친구들과 즐거운 생일 한 번 보내보세요.

저는 한국에서 보낸 생일과 거의 비슷한 일정이었지만

함께하는 사람들이 다른 만큼 또 다른 생일을 보낼 수 있었어요.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