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자리포터 박승희 입니다

저는 현재 필리핀 세부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어요 

어학연수를 하기 전 필리핀 여행 경험이 5차례 정도 있었는데요

여행 왔을 당시엔 필리핀 세부가 위험하다고 해서 5분 거리라도 꼭 택시를 타고 이동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두 달 동안 필리핀 세부에서 지내면서 거리가 많이 익숙해져서 그런지

소지품 관리에 주의를 한다면 이제는 20분 거리도 우습게 걷고는 한답니다

그 때는 뭐가 그렇게 무서웠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제 자신의 변화가 신기한 것 같아요 

세부에서 지내면서 느끼게 된 것은 결국 이 곳도 사람 사는 곳이라는거에요 

어두운 밤거리를 피하고 소지품 관리에 신경을 쓰고 다닌다면 생각 했던 것 보다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여행 왔을 때는 꿈도 못 꿨었는데 요즘엔 필리핀 세부의 트래디셔널 마켓도 종종 지나쳐요

이 곳 사람들도 직업을 갖고 생활하면서 우리가 떡볶이,순대를 사 먹듯이 하루 하루 소소하게 군것질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요

저 또한 트래디셔널 마켓에 가서 필리핀 길거리 음식을 직접 사 먹어 보기도 했답니다

로컬 사람들이 많이 먹는 바나나 구이가 10페소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에 기대 없이 한 번 도전 해 보았어요

당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 바나나였는데 바나나를 구웠더니 달달한 군고구마 느낌이 나더라고요

곁들어 겉부분에 설탕을 묻혀 주는데 바나나가 포만감이 있어서 속도 든든하고 그야말로 10페소의 행복이었어요 

이외에도 튀김,땅콩,이름 모를 다양한 종류의 길거리 간식들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저는 처음에 필리핀 현지 주민들이 좀 낯설게 느껴졌었는데 지금은 하루에 8시간씩 필리핀 티쳐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이제는 현지 주민들도 티쳐처럼 정감 있게 느껴지고는 하더라고요 

순박하고 친절하게 말 걸어주시고 알려주시는 분도 있었고 거의 현지인들 뿐이라서 저희를 신기하게 바라보기도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큰 몰이나 큰 슈퍼마켓 등의 관광객 위주의 가격 보다 로컬 주민들이 이용하는 트래디셔널 마켓이 망고나 망고스틴 등의 과일도 그렇고 훨씬 저렴하다고 들었어요 

필리핀 선생님이 한 번 맛 보라고 해서 처음 보는 룽간 이라는 과일도 먹어봤고

심지어 이런 로컬 마켓에서 망고스틴도 시중 보다 저렴하게 사다 주기도 해 주셔서 감사히 맛있게 먹기도 했답니다

어학연수 하시는 분들은 주변 친구들도 부축이고 호기심에 한 번쯤은 가 보게 될텐데요

문화 체험이라고 생각 하고 경험 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

아무래도 시장이다 보니 어디나 다 그렇도 그렇듯 위생적인 부분이나 편안한 쇼핑 환경이 갖춰져 있지는 않아요

부담 없이 기대 없이 가볍게 산책 하는 기분으로 다녀 왔는데 사진도 많이 찍고 여행객이라면 쉽게 겪어보지 못할 재밌는 경험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