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업하는 법

  영국에 왔으니 영국 유심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간혹 일본친구들이나 기간이 짧은 친구들은 포켓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한국에서 온 학생들은 보통 기간이 길기 때문에 영국유심을 사서 이용한다.

  영국 유심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보통 쓰리나 EE 통신사를 사용하고 나는 쓰리 유심 칩이 있어 쓰리를  이용하였다. 쓰리는 다른 유럽지역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서 학업 중간에 여행갈 일이 있을 때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다만 영국 인터넷이 원래 느려서 그런건지, 통신사를 잘못 선택 한건지, 학원에서 간간히 너무 느리게 터져 학원에서는 와이파이를 이용했다.

처음 유심 칩을 갈아 끼우고 나면 add-on과 top-up이란걸 해야 하는데, 처음 브라이튼에 도착했을 때에는 방법을 몰라 가까운 쓰리 매장에서 도움을 받았었다. 점원이 친절히 탑업까지 해주고 내 오래된 폰을 나이스 하다며 이리저리 둘러보기도 했다.

탑업은 보통 30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한달 후에 탑업과 애드온을 했어야 했는데 그 방법이 생각보다 무척 간단했다.

  먼저 탑업을 하기 위해선 탑업 바우처를 사야하는데 탑업 바우처는 쓰리 매장을 굳이 방문하지 않아도 가까운 편의점에서 살 수 있다.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자주 보이는 세인즈버리나 테스코 익스프레스 같은 편의점 카운터로 가서 탑업 바우처를 사러 왔다고 하면 된다. 그러면 점원이 탑업할 금액과 통신사를 물어보고 결제 후 영수증 같은 종이를 준다. (이 때 처음엔 점원이 내 말을 잘 못 알아 들어 내 발음이 그렇게 이상한가 했었는데 후에 탑업을 톱업으로 최대한 영국발음으로 흉내 내가며 발음하니 조금..수월하게 사는 듯했다...ㅎ)

탑업은 일단 금액을 충전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나는 보통 20파운드씩 탑업을 했었다. 

15파운드-> 30일에 5기가

20파운드-> 30일에 12기가

로 애드온이 가능하다. 영국은 한국과 다르게 와이파이가 잘 되어 있지 않는 경우도 있고 이동 중에 지도를 보거나 사전을 찾는 일도 많아 5기가는 모자랄 듯 했고, 5파운드만 더 내면 12기가를 사용할 수가 있기에 선택을 했었다.

물론 와이파이를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고 길을 가면서 핸드폰을 많이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굳이 20파운드 짜리의 애드온을 할 필요는 없다. 5파운드 차이더라도 아낄 수 있으면 아끼는 것이 좋지 않겠나. 선택은 본인의 핸트폰 사용량에 따라 정하면 될 것 같다.

위 같이 애드온이란 탑업한 금액으로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다. 즉, 20파운드를 탑업을 했는데 15파운드 짜리 애드온을 하면 5파운드를 다음에 쓸 수 있는 것이었다.

탑업은 끝나기 전에 쓰리에서 애드온한 기간이 끝나간다며 문자가 온다. 그 문자 안에 링크를 통해 쓰리 홈페이지로 들어갈 수 가 있고, 탑업 또는 애드온 메뉴를 눌러 그 전에 편의점에서 샀던 바우처에 있는 16자리 숫자를 입력하면 탑업이 된다. 

 탑업 후에는 그냥 이용하면 충전했던 돈이 이상하게 빠져나갈 수 있으니 꼭 요금선택을 하여 애드온을 해서 이용하길 바란다.

안 까먹을 것 같지만 애드온을 하는 것을 까먹는 경우가 많아서 꼭 탑업을 한 후에는 애드온! 을 기억해두자!

마지막으로 쓰리 홈페이지에서 발란스 항목을 누르면 몇기가 사용했는지 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확인가능하다. 

나는 이 기간도 잘 이용했던 듯 하다. 애드온이 끝나는 기간에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지 않는다 싶으면 탑업 후 애드온을 한 2, 3일 정도 늦게 해서 기간을 조금씩 늘렸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연수 기간이 끝날 때쯤이면 한달이 아니라 2주하고 반 정도의 날이 남아 있던 터라 20파운드의 비싼 애드온 대신에 15파운드 짜리를 이용했었다. 영국에 있다보면 높은 물가 때문에 5파운드도 크게 느껴지기 일쑤기 때문에 이렇게 통신요금을 아껴서 다른 체험을 하는데에 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