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에서의 첫날

   홈스테이에서 친절히 버스정류장이나 버스번호를 알려준 덕분에 무사히 늦지 않게 학원에 도착했었고 첫 날에 첫 시간은 먼저 간단한 테스트로 진행을 했었다. 이것저것 인적 사항을 적고 한 두장 분량의 문제를 풀고 짧은 writing도 했었다.

  그리고 한 명 씩 선생님과 대화를 하러 나갔었고 내 차례가 되었을 때, 짧은 인사와 내 영어 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 것 같은지 이 정도의 짧은 질문만 하고 끝이 났었다. 내 생각보다 짧게 끝나 좀 놀랐었다.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하는 테스트도 진행을 했었는데, 이 온라인 테스트는 영국에 오기 전에 미리 EC 홈페이지를 통해 치고 올 수 있다. 게으른 나는 한국에서 미리 테스트를 보고 가지 않아 당일에 컴퓨터실을 가서 시험을 쳐야 했고, 나와 같은 학생들이 반 이상을 되었던 것 같다. 

그러나 친 학생들은 그 시간을 자유시간으로 가지면서 모르는 친구들과 좀 더 대화할 시간도 가지고 하니 치고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그런 다음에는 게임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emergency number나 옷 가게 유명 관광지 등을 알려주고 설명해준다. 브라이튼에서 유명한 관광지인 세븐시스터즈 또한 설명해주시면서 주의할 점등 을 말해 주셨다.

사실 영국에 오기 전에 세븐 시스터즈라는 관광지를 들어 본적이 없었는데 한국인들이 유럽여행을 오면서 많이 들리는 여행지 중 하나였다. 

그래서 세븐시스터즈에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을 찾아볼 수 있고, 관광객이 많은 유명한 관광지 일 수록 위험한 일들도 많이 일어나기도 해 여러 가지 주의를 주는 듯 했다. 더군다나 세븐시스터즈에 놀러갔던 한국인 중 불미스러운 일을 당한 학생도 있다는 소리를 들어 좀 더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저런 오전에 할 일들을 끝내면 점심식사를 하고 인텐시브 수업을 신청한 학생들은 첫날부터 수업에 참가한다. 첫날부터 수업을 듣는 다는 것이 좀 떨리기도 했지만, 하루라도 허투루 시간을 보내지 않고 수업을 하는 것이 비싼 학비를 낸 사람으로서 마음에 들기도 했다. 인텐시브 수업은 레벨이 섞여있어 월요일부터 수업을 듣는 것이 가능하고 인텐시브 수업이 끝난 후 레벨이 발표가 나면 책을 배정 받고 첫 날 하루가 끝이 난다.

다만 원하는 경우! 

  처음 온 학생들만을 상대로 첫 액티비티를 참가할 수 있다. EC 학원 바로 옆에 작은 펍이 하나 있는데 EC브라이튼과 제휴를 맺어 첫날 학생들에게 무료로 음료 한잔을 제공한다. 

학원 바로옆에 있는 펍이라 길을 잃거나 집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또 번거롭게 찾아 보지 않아도 되서 좋았다.

  학교에 온 첫날에 유명한 영국의 펍을 경험해볼 수 있는 셈이다. 더구나 첫날이라 아직 친구가 없기 때문에 새로운 친구들끼리 알게 되는 좋은 기회기도 했다.

  펍에 가면 인솔자 분이 무료로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쿠폰? 같은 것을 나눠주셨고, 점원에게 쿠폰을 건내면 원하는 음료를 주문할 수 있었다. 보통 맥주를 많이 주문하고 술을 못 먹는 경우는 레몬에이드 같은 음료로 주문이 가능했다.

영국에 왔으니 유명한 기네스 생맥주를 먹어볼 수 있다. 

첫 날 모르는 친구들과 친해지기도 쉽지 않은데 이렇게 첫날부터 액티비티를 참가해 여러 친구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게 되기도 하고, 더구나 처음 온 학생들만을 위한 액티비티이니 첫 날 수업이 끝나고 바로 집에 가지 말고 학원에서 제공하는 액티비티를 즐겨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