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첫날2 (환전 및 비자사진)

첫날에 점심을 먹고 나면 학생매니저와 동행하여 근처 몰을 간다.

학원에서 그리멀지 않은 곳에 BTC mall이라고 있다.  BTC mall에는 음식점들도 있고 메트로마트나 바 등 이용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이 곳에서 우린 환전을 했고 가는 길이 길 건너편이라 세부에는 신호등이 없어 차들과 오토바이들이 지나가는 그곳에서 무작정 길을 건넜어야했다.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그것 또한 점점 익숙해 진다.

페소는 한국에서 바로 환전하는 것 보단 한국에서 달러로 환전을 해서 달러를 세부에서 페소로 환전하는 것이 낫다고 하여 나는 300달러 정도 환전을 해왔었다. 

사실 두달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돈이지만 나는 거의 카드를 사용할 생각으로 왔었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잘못된 판단임을 첫날부터 깨달았다. 학원에 내야하는 비자연장비나 책값등 등록비를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불가능하여 300달러를 환전한 돈을 오롯이 등록비로 냈어야 했고, 심지어 부족하여 돈을 더 뽑아야 했다.

그리고 세부에서 생활하다보면 거의 모든 돈을 현금으로 계산을 한다. 택시는 물론이고 심지어 세븐일레븐에서까지 카드는 받지 않는다 하여 나는 2달동안의 생활동안 비싼 수수료와 함께 돈을 인출해서 썼어야 했다. 

등록비만큼의 돈과 어느정도의 생활비는 관리하기 힘들더라도 현금으로 들고오는 것을 추천한다!

환전을 끝내고 길 건너편에 있는 가이사노 컨트리몰에서 우리는 비자 연장에 필요한 사진을 찍었다. 한국에서 찍어서 사진을 가져와도 되지만 사진 규격이 틀릴 경우가 많고 사진값이 비싸지 않기때문에 현지에서 찍어도 무관하다. 

오히려 현지에서 찍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세부의 사진관은 한국의 사진관처럼 보정은 해주지 않으니 사진의 퀄리티는 바라지 않는 것이 좋다.

사진을 찍고 가이사노 몰에서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했다. 가이사노 컨트리몰은 아래 사진에도 첨부했지만 생활하는 동안 아마 제일 많이 갔던 곳 중 하나다. 

(가이사노몰, 컨트리몰, 줄여서는 C몰이라고도 불린다) 

물론 SM몰 아얄라몰, 더 큰 몰들도 세부에 많지만 아무래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기에 접근성이 좋아 자주 이용했다.

가이사노 몰에가면 왓슨스 매장도 찾을 수 있어서 화장품등을 살때는 가이사노의 왓슨스를 이용했다.

굳이 멀리가지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모두 다 이용할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다.

세부의 물가가 워낙 싸기 때문에 물건을 많이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원 남짓한 돈을 냈었다.

샴푸와 린스 같은 헤어제품은 세부의 제품들의 질이 좋았고 일회용제품들을 36개씩 묶어 비싸지 않게 팔기 때문에 연수기간에 맞춰서 사두니 남겨서 버리고 갈 일도 없었고, 여행갈때도 편하게 들고 갈 수 있었다. 세부를 갈 때 하루정도 쓸 양만 들고 가고 현지에서 사서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사실 강력히 현지에서 사는 걸 추천한다. 아마 더 아깝다고 생각되잔 않을 듯 하다. 

마지막으로 학원으로 돌아와서 찍었던 사진으로 ID카드를 발급 받고 수업과 함께 연수생활을 시작했다. 

ID카드는 학원 입출입 시에 필요하다 보니 나는 거의 연수생활동안은 계속 목에 걸고 다니곤 했다.

한국사람들은 아무래도 키를 사용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보니 잃어버리기 일쑤라 나는 키도 함께 아이디 카드에 걸어서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