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소개

일단은 IMS는 바닐라드 센터, 아얄라센터 이렇게 2개의 센터로 운영이 된다.

우선 아얄라센터는 세부에서 가장 큰 몰 중에 하나인 아얄라몰 근처에 위치하고 있고 카페식의 인테리어로 기존 필리핀 학원들과는 좀 더 자유롭고 개방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30대의 한국인들이 많이 선호하는 듯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처음 왔었을 때는 가족연수를 온 몇몇의 어린 친구들 외에는 내 또래의 한국인들은 거의 아얄라 센터에서 공부를 했었고, 내가 다닌 바닐라드에는 한국인이 거의 없어 첫 한달간은 한국인 친구보다 베트남 친구들이 더 많았었다.

처음에는 아얄라의 친구들처럼 삼삼오오 모여서 액티비티도 즐기고 이곳저곳 같이 다닐 수 있는 점이 부럽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오롯이 영어에 집중할 수 있었던 기간이었기에 바닐라드에 있었던 것이 나에겐 더 장점이라 생각한다. 

성수기 시즌이 되면 아얄라며 바닐라드며 할 거 없이 한국인이 많기 때문에..ㅎㅎ

그럼 이제 내가 다녔던 바닐라드 센터를 소개해보자면 바닐라드의 가장 큰 장점은 숙소와 교실이 가깝다는 점이다. 

사실 이게 아침에 조금 부지런하면되는 문제 이긴 하지만 생활하다보면 크게 장점으로 와닿는다. 

여자숙소는 3층, 남자 숙소는 4층, 교실은 5층에 위치하고 있다. 계단으로 몇걸음만 올라가면 나오는 곳이 교실이기 때문에 수도없이 왔다갔다 거리게 될 것이다.

그래서 쉬는 시간이나 셀프 스터디 시간에 방에 들어가서 쉴 수 있고, 혹여나 몸이 안좋거나 배탈이 났을 때, 일부 수업을 빠지게 되어도 나머지 수업은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아얄라는 셔틀차의 시간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에 수업을 참여하는 것이 힘들었고 이 점은 내가 아얄라로 센터변경을 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1층에는 셀프스터디룸 또한 있어 셀프 스터디 시간이나 여유시간에 자유롭게 이용가능하다. 셀프 스터디룸에 와이파이도 빵빵하게 잘 터져서 태블릿PC을 사용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었다. 

셀프스터디룸 바로 앞에는 소파와 함께 작은 공간이 있는데 매시간 BBC가 틀어져있다. 곳곳에 공부를 위한 장소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언제든지 이용하면 된다.

간혹 아얄라에서 수업을 듣는 분들이 수업이 끝나는 5시 반 이후에는 나가지 못한다며 갑갑하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하셨는데 사실 수업을 듣다보면 5시 반까지 나갈 일이 잘 없다. 

수업이 5시 반에 끝나기도 했고 45분의 수업은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가기 때문에 셀프 스터디 시간이나 식사 시간도 그렇게 길지 않다. 수업장소도 밀폐된 공간이긴 하나 집중하기 더 편했고 질문이나 내 생각들을 편하게 물어보고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부지런하게 놀러 다니는 편은 아니라 5시 반 이후에 나가서 놀거나 가끔씩 외식을 하고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기에 성향에 따라 센터를 결정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