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늘은 지난주에 즐긴 할로윈 파티를 포스팅 하려구 합니다.

할로윈은 한 해의 마지막 날이 되면 음식을 마련해

 죽음의 신에게 제의를 올림으로써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고 악령을 쫓아내는

고대 켈트 족의 축제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이때 악령들이 해를 끼칠까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같은 악령으로 착각하도록 기괴한 모습으로 꾸미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것이 후에 우리가 하는 할로윈 분장 문화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저는 10월 30일에는 학교에서 준비한 할로윈 파티를 즐겼고
31일엔 런던으로 넘어가 할로윈을 즐겼어요!!

정말 이틀 동안 분장하고 노는 건.... 힘든 거 같아요.
재밌게 놀았지만 사진이.. 진짜 포스팅하기에 적합한 사진이 1도 없어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영국에서 지낸 할로윈의 후기와

추천 장소들 좀 알려드리려고 씁니다.

우선 옥스퍼드 카플란에서 즐긴 할로윈 파티에요.

저처럼 분장을 하고 온 친구들도 있었고

그냥 평소처럼 해서 오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멕시코 친구들이 페이스 페인팅 물감을 챙겨와서

분장을 하고 오지 않은 친구들에게 해골 분장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때 영화 코코가 생각이 났어요..ㅠㅠ 귀여워

오후 7시 30분에 파티를 시작해서

스낵과 술을 즐기고 게임도 했습니다.
9시쯤엔 코스튬을 제일 잘한 사람을 뽑아 상품을 주기도 했는데
아쉽게도 저는 이때 마트에 가서 먹을 걸 사느라 참가하지 못했어요ㅠㅠ

10시 이후에는 시티센터에 위치한 Thirst Bar라는 펍으로

다 같이 넘어가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즐기며 놀았습니다.

옥스퍼드는

Hanks, ATIK, Thirst Bar, The Bridge, Fever Night Club에서

할로윈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다음 날 런던은 친구들과 또 다른 분장을 하고 갔어요.

이른 저녁에 넘어갔더니 어린 애기들이 코스튬을 하고

사탕을 받으러 다니고 있더라구요ㅠㅠ
해가 완전히 들어가자 분장을 한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근데 이 날 저희가 조커, 처키, 악마, 좀비, 뱀파이어 분장을 했는데
눈에 띄어서 그런지 같이 사진 찍자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아니.. 내 인스타용 사진 찍어야되는데.. 너무 방해가 됐어요.

저는 할로윈을 즐기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노는 걸 좋아해서 괜찮았지만
관종이 아니거나 낯가림이 심하신 분들은 참고해서 가시길 바라요.

사진을 충분히 찍고

피카딜리 서커스 쪽 Zoo Club 을 갔습니다.
정말...줄이 너무 길었어요..

기다리다가 집에 갈 뻔했습니다.
펍이나 클럽에서 할로윈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9시나 10시 안에 가셔야 기다리는 게 없어요.
들어간 후엔 사진이 없어요..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며 신나게 놀다가 돌아갔어요.

진짜 사진 많이 찍었는데

너무 인스타용 사진이라 올리기 민망해서

못올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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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와 런던 두 군데 다 즐겨본 결과..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런던까지 가봤던 건데
옥스퍼드에서만 즐겨도 충분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
똑같은 거 같아요..ㅎ
아주 작은 차이를 말하자면

런던이 코스튬 한 사람이 조금 더 많았던 거...?

아무튼 확실히 한국에서 즐기는 할로윈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파티를 즐기면서 새로 사귄 친구들도 있고

다른 친구들과도 색다른 추억을 쌓은 거 같아서 좋네요.

여러분도 할로윈이 다가오면 재밌게 분장과 일정 계획을 세워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요!

그럼 안녕